한인포스트 대선 단상

(Thursday, July 10, 2014)

대선을 앞둔 두 후보는 서로 다른 길을 떠났습니다.

프라보워 후보는 6일 오후 찌까랑에서 전국노조연합 KSPI 사이드익발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 1000여명과 부까뿌아사를 같이했습니다.

반면 조코위 후보 가족은 6일 저녁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성지 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7일  자카르타로 돌아올 예정인 조코위 후보의 사우디 성지순례….
많은 사람들은, 왜 조코위 후보는 메카 성지에 가야만 했나?

왜 프라보워 후보는 강성 전국노조 위원장을 찾았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를 이틀 앞둔  두 후보의 너무 다른 행보에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이는 전략과 전술입니다. 역시 대통령 후보다운 대단한 정치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양 후보 선거진영에는 내놓라는 정치 경제 외교 국방 심지어 해외파 브래인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간 두 후보의 행보를 깊이 들어다보면 대단한 탁견을 가진 선거진들이 포진되어 있구나하는 생각에 놀랄 뿐입니다.

7일 월요일 한인포스트 기자들은 왜 두 후보가 얼마나 중요한 시점에 서로 다른 행보를 했느냐는 프라보워 전략에 조코위 전술로 맞선 거라고 결론을 냈습니다.

조코위 후보는 그동안 서민 노동자 민생중심 노선으로 솔로시장, 자카르타 주지사에 당선되었죠. 거의 군중몰이 수준의 조코위 칼라노선을 프라보워 진영에서 맥을 차단해야 하는 전략 가운데 하나가 전국노조 카드입니다.

노조원 대부분은 서민 노동자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를 프라보워는 잡아 성공시켰고 조코위는 놓친 것이죠. 조코위 전략이 늦은 거죠. 프라보워 최저임금 공약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우선 내 사람 만들면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프라보워 선거진영 전략은 조코위 나아가 메가와티 표심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메가와티 총재는 대표적인 민족주의자입니다. 이에 프라보워 후보는 그보다 더 강한 민족주의론으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프라보워는 국내 최고의 민족주의론 선구자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고 그 정치노선을 따르겠다고 선관위 후보등록일에 먼저 공표해 버리고 민족주의자를 찾아 내사람 만들기에 나선 거죠.

5년전부터 준비한 대선진영의 전략과 전술 그리고 순발력있는 대응력에 놀랄 뿐입니다.

이러한 프라보워 폴리블럭 전략이 주효하고 있습니다. 초반 20%대 격차가 5%대 격차로 줄어들고 있고 이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불전술이 조코위 메카행입니다. 그간 프라보워 역풍전략에 조코위 선거진영은 고단위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인포스트 기자는 조코위후보는 라마단 메카순례로 흑색선전에 피해자임을 알리고 신의 뜻에 따른다는 대의론을 보이고 있는 거라고 말하네요. 종을 치기보다는 아예 기둥을 흔들어 종을 울리겠다는 전술인 거죠.

양 선거진영에서 내놓고 있는 고도의 전략과 전술에 한인동포분들께서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주변 현지인들에게 양 후보가 삔따르라고 격려하고 준중하고, 국가적 축제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시길 바랍니다.

지난주부터 여기저기에서 날아오는 흑색선전 문자메세지에 현혹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인포스트 밴드와 라디오는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을 6명의 기자들이 생중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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