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담배세를 인상시키겠다고 공표한 데 대해, 인도네시아 담배생산자연합(AMTI)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AMTI는 담배세 인상은 담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이는 곧 생산·판매량 둔화로 이어질 것이며, 결국 내면 상반기 (1~6월)에 담배 산업과 관련된 노동자 수천 명이 해고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2018년 이후 처음 인상되는 인도네시아 담배세는 담배 제품에 대한 평균 소비세를 21.55% 올리는 것으로, 세수의 일부를 건강보험·산업재해·노후·연금보험의 재정 적자분을 메우기 위해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담배 산업 전체의 기반을 흔들고,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으면서까지 시행하는 정부의 엄격한 규제는 “빈약한 담배 농가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AMTI는 주장했다. 동시에, 담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 “담배 소비세 형태로 정부가 받는 막대한 수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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