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광규 시인, 인니어 번역시집 ‘햇살의 말씀’ 북콘서트

공광규 시인의 시 창작 문학특강-자카르타 한인문화회관

한국 대표적 서정시인 가운데 한명인 공광규 시인은 인도네시아어 번역시집 ‘햇살의 말씀 Pesan Sang Mentari’을 출간하고 3박4일의 일정으로 자카르타를 방문했다. 한국문협 인니지부(회장:서미숙)회원들을 위한 시 창작 문학특강, 인니어 번역시집 특별 시화전 및 팬 사인회, 메인 행사인 국립 인도네시아대학(UI)북 콘서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토요일(10/19)자카르타 한인문화회관에서 2시간동안 진행된 공광규 시인의 시 창작특강은 이번에 출간된 인니어 번역시집 ‘햇살의 말씀’을 함께 낭독하며 시작되었다. 시집에 실린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공시인의 대표 시 ‘별국’ ‘애장터’ 등외에<적도의 아이들>,<제비>,<붉은 암바라와>등, 인니에서 쓴 시를 함께 읽고 감상하며 시인의 음성을 통해서 시 창작과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은 자카르타 시내 대형쇼핑물인 롯데쇼핑 에비뉴에서 열린 2019년 제6회 한인문예총 종합예술제 초대작가로 선정되어 인니어 번역시집 특별 시화전과 현지인을 위한 북사인회를 가졌다. 마지막 세 번째 날은 이번 공광규 시인의 인니 일정 중 가장 주요행사인 국립 인도네시아대학(UI)에서 열린 인니어 번역시집 ‘햇살의 말씀 Pesan Sang mentari’ 북콘서트가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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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문예총종합예술제-공광규 시인-김창범 한국대사, 박재한 한인회장 등
공광규 시인 북 사인회-롯데쇼핑에비뉴 메인홀
이번 UI대학 북 콘서트는 한국 시인으로는 최초로 2019년 10월 21일(월)오후 2시 데뽁에 위치한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UI) 도서관 아뿡홀(Apung Hall)에서 열렸다. 지난 9월, 한국의 서정시를 인도네시아에 알리기 위한 문학사업으로 한국문협 인도네시아지부(회장:서미숙)가 한국문학 세계화위원회(대표:권대근)와 협력하여 인도네시아 콤파스그라메디아(Kompas Gramedia)출판사 중 한 곳인 그라신도(Grasindo)에서 공광규 시인의 ‘햇살의 말씀 Pesan Sang Mentari’ 이라는 인니어 번역시집을 출간하였다.

시집 감수를 맡은 인도네시아 조꼬 삐누르보(Joko Pinurbo )시인은 “공광규 시인의 작품은 삭막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오아시스와 같으며 순수한 신앙인 자연으로부터의 삶의 지혜를 겸손히 다시 배워야 한다는 숨겨진 메시지를 준다” 고 전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시집해설을 위하여 인도네시아 문학가인 조코 삐누르보 시인, 우이대학 입누 와휴디 국문과 교수, 우이대 한국어학과장 에바 교수 등이 함께 자리했다.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UI)에서 공광규 시인 인니어 번역시집 북콘서트를 마치고
국립 인도네시아대학교(UI)에서 공광규 시인 인니어 번역시집 북콘서트를 마치고

중간고사중인 바쁜 시기임에도 우이대학교 학생들 100여명이 도서관 아뿡홀(Apung Hall)을 가득 메운 이 행사에서 공광규 시인은 ‘햇살의 말씀’ 이라는 시집에 관하여 여러가지 궁금한 사항들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이어졌다. 문협 회원들의 시 낭송과 축하음악으로 가야금 연주인 퓨전 ‘아리랑’을 감상하기도 했다. 그라신도 출판사와 우이대학교에서 준비한 선물 증정식과 단체사진 촬영 등 공광규 시인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학생들로 붐볐으며 북콘서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우이대학교 교정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자리한 도서관 아뿡홀에는 어느덧 따뜻한 햇살이 홀 안을 가득 비추며 인니어 번역시집인 ‘햇살의 말씀 Pesan Sang Mentari” 의 인도네시아 북 런칭을 축복해 주는 듯 했다. 이번 공광규 시인의 인니어 번역시집 북콘서트를 계기로 한국의 아름다운 서정시들이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기사제공: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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