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차량호출 시장이 올해 11억 달러(약 1조3151억 원) 규모로 지난 2015년의 2억 달러 규모에서 5배가 넘게 성장했다고 9일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구글과 싱가포르 투자회사 테마섹, 미국 투자사 베인 캐피탈이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베트남 차량호출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베트남 디지털 경제를 구성하는 4개 주요 부문 가운데서도 차량호출은 전자상거래(46억 달러), 항공 및 호텔 등을 포함하는 온라인 여행(41억 달러), 온라인 미디어(28억 달러)에 비해 가장 작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차량호출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40억 달러 규모까지 가파르게 성장해 잠재력 측면에서는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시장이다.
매체는 4년 전만 하더라도 베트남 차량호출 업체들은 앱을 통해 대안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만 주력했지만, 이제는 음식 배달,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 중에서도 음식 배달은 차량호출 사업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 중이며, 싱가포르 차량호출 기업 그랩(Grab)과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의 주요 수익원이 되고 있다.
최근 유로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은 지난해 3300만 달러 규모였으며, 오는 2020년에는 38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