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올해 가스 수출이 2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석유·가스규제기관 ‘SKK Migas’에 따르면 2019년 인도네시아의 가스 수출은 전년대비 약 25% 하락한 21.5Bcm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인도네시아의 LNG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6.17Bcm을 나타냈다.
이처럼 올해 인도네시아의 가스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본탕 액화플랜트에 원료가스를 공급하는 마하캄 해상 가스광구의 가스 생산량이 지속해서 줄어들기 때문이다. 마하캄 광구는 베카파이, 한딜, 탐보라, 투누, 페시코 가스전을 포함한다.
토탈社와 일본의 인펙스社가 운영·개발하던 마하캄 가스광구는 2010년 가스 생산량이 하루 73.6MMcm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 2017년에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들 양사는 2017년 말 만료되는 생산물분배계약(PSC)을 5년간 연장하기를 원했으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결정을 미루다가 결국 인도네시아 국영 페르타미나社가 지난해 1월부터 이를 인수받아 운영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의사결정 지연 과정에서 토탈과 인펙스 양사는 PSC 만료 수년 전부터 해당 광구에 대한 투자를 줄여왔다.
이 같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의사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석유·가스 상류부문의 개발을 위한 외국인 투자가 위축되고 또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Inpex가 운영사인 마셀라 해상광구의 아바디 LNG 프로젝트의 경우 로드맵 최종합의가 지연되고 하류부문 투자가 감소한 요인으로 2016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기존 FLNG 프로젝트를 육상 프로젝트로 변경한 점이 지적되고 있다.
페르타미나는 해당 광구의 가스 생산 유지·확대를 위해 올해 118개의 생산정 시추를 계획하고 있다. 이 중 상반기에 42개의 생산정 시추를 완료했으며, 탐사정 시추는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e2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