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 인도네시아에서 철수

미국 청량음료 제조사 펩시코가 2일 인도네시아의 아누구라 인도푸드 바로카 막무르(Anugerah Indofood Barokah Makmur, AIBM)와 협력사업 계약을 종료하고 10일부터 생산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AIBM은 펩시코의 제품을 생산, 유통, 판매해 왔으며, 이번 계약 종료로 펩시코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철수한다.

계약 종료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3일자 비지니스 인도네시아가 이같이 전했다.
펩시코의 대변인은 “계약 종료에 대해서는 고객과 종업원들에게 통지했다. 추후 인도네시아 시장에 다시 참여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AIBM의 종업원 처우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펩시코 브랜드의 탄산음료 ‘펩시’, ‘세븐업’, ‘마운틴듀’ 등은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청량음료협회(Asrim)의 토리요노 회장은 “인도네시아 청량음료 시장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 종료는 펩시코측의 이유에 의한 것이 아니겠는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AIBM의 대주주는 식품 대기업 인도푸드 서크세스 막무르(Indofood Sukses Makmur) 산하 기업으로, 소비자용품 브랜드(CBP)를 제조하는 인도푸드 CBP 서크세스 막무르(ICB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