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서비스 ‘OVO’, 인니의 5번째 유니콘

CB Insight는 인도네시아 최대 핀테크(Fintech) 회사 중 하나인 OVO(PT. Visionet International)가 2019년 3월 14일 이후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Start-up)으로 평가되어 인도네시아의 5번째 유니콘(Unicorn)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CB Insight가 발간한 보고서인 ‘글로벌 유니콘 클럽’에 따르면, OVO의 기업가치는 29억 달러이며, 주요 투자자로는 2018년 5월 1억 2천만 달러를 투자한 Tokyo Century Corporation를 비롯하여, Grab 및 Tokopedia 등이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니콘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인도네시아에는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를 상회해 데카콘(Decacorn)으로 평가되고 있는 고젝(gojek, 차량공유 서비스)을 선두로, 70억 달러의 토코페디아(Tokopedia, 이커머스 플랫폼), 20억 달러의 트라벨로카(Traveloka, 항공숙박예약 플랫폼), 10억 달러의 부깔라빡(Bukalapak, 이커머스 플랫폼) 등 4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었는데, 기업가치 29억 달러의 OVO의 등장으로 인도네시아는 총 5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게 됐다.

스타트업 조사기관인 스타트업 랭킹(Startup Rangking)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올해 8월 기준 총 2,135개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국(4만7,044개), 인도(6,709개), 영국(4,998개), 캐나다(2,551개)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숫자다. 한국은 298개다.

리뽀그룹의 쇼핑센터 고객의 쇼핑 실적(포인트)를 관리하는 앱(App.)을 제공하며 사업을 시작한 OVO는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인 그랩(Grab)과 인도네시아 최대 항공숙박예약 플랫폼인 토코페디아의 결제 수단으로 탑재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OVO는 2017년 11월 이후 연간 성장률 400%를 기록했으며, 거래는 75배 증가했다.

한편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전자결제의 총 거래금액은 총 56.1조 루피아에 이르렀으며, OVO는 20.8조 루피아로 총 거래의 37%를 담당했고, OVO의 경쟁회사인 Gopay는 9.5조 루피아로 17%, DANA와 LinkAja는 각각 10%와 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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