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은 파푸아에 대통령 궁 건설 요청을 수락하며, 파푸아 민심 달래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조코위 대통령은 10일 자카르타의 대통령 궁에서 10개 요구사항을 들고 온 파푸아 지도자 61명과 면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Kompas 등 유력 매체들이 전했다.
이날 조코위 대통령을 만난 파푸아 지도자들은 토착 영토 구간 확대, 5개 신행정구 신설, 파푸아 내 대통령 궁 건설, 파푸아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과 안전 보장, 파푸아 여성과 아동을 위한 전통기관 승인 등 9개 요구사항(10개 중 1개는 읽지 않음)을 전달했다. 특히 파푸아주의 주도인 자야푸라에 대통령 궁 건립을 위해 토지 10헥타르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대부분의 요청에 동의하는 듯했고, 2020년부터 파푸아에 대통령 궁 건설을 시작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가장 많이 방문했던 지역이 파푸아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Palapa Ring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최동단 지방인 파푸아 전역에 광대역통신망 설치를 완료해 모든 도시가 4G 연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새로 졸업하는 파푸아 학생 1천명 정도를 공기업과 민간기업에 취업시키겠다”고 선언하는 등 대부분 요구사항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파푸아의 많은 사람들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2주 동안 발생한 파푸아인 시위에 이은 긴장을 완화하는 시도로 보고 있었으나 이번 회담에서는 파푸아 독립과 인종 차별에 대한 항의 등 최근 소요 사태와 관련된 사안은 논의되지 않아 실망감을 자아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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