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인도네시아 화폐 ‘루피’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참여했다.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의 박재현 대표는 4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회의(UDC2019)에 참석해 “최근 인도네시아 화폐 루피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를 통해 발행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블록체인 개발사 IDRT가 지난 8월 루니버스를 통해 발행한 루피화 스테이블코인은 인도네시아의 화폐인 루피화와 1대1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IDRT 관계자는 “국제 무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산은 보통 은행이나 제3자에 의존해야 해 거래속도가 느리고 정산에 몇 개월이 걸리기도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이 이를 대체하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돼 개발했다”고 말했다.
무역업체가 달러 대신 1코인을 구매나 정산에 사용해 판매처와 주고 받아 정산 등 복잡한 무역금융을 빠르게 이뤄지게 한다는 것이 IDRT의 설명이다. 다만 업비트 상장 등 국내 유통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