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닷컴이 고젝에 투자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결렬되거나 조건이 바뀔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번 투자 검토는 인도네시아 진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는 2억6000만 인구를 거느린 거대 시장이다. 성장 잠재력도 크다. 정부가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 미국, 인도, 영국 등과 함께 스타트업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로 꼽힌다.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인 기업) 4개사를 보유하는 성과도 거뒀다.
경쟁사인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역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2016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온라인쇼핑 업체 라자다(Lazada)를 인수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토코피디아(Tokopedia)와 부칼라팍(Bukalapak)에 투자했다.
고젝은 몸집을 불려 그랩(Grab)과의 경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7월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VISA), 태국 시암상업은행, 일본 미쓰비시그룹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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