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장마철, 약 10일~30일 미뤄진다

기상기후지질청(BMKG, 이하 기상청)은 인도네시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장마(우기) 시작이 10일에서 30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최근 보고서에서 342개의 계절지역(season zone) 중 69개 지역은 10월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며, 161개 지역은 11월에, 79개 지역은 12월부터 장마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8월에는 6개 지역, 9월에는 15개 지역만이 일찍 장마에 돌입된다고 한다.

BMKG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북 수마트라, 리아우(Riau)의 대부분 지역, 잠비(Jambi) 중부 지역, 남부 수마트라의 대부분 지역, 람풍(Lampung)의 일부 지역, 자바·발리·NTB·NTT·중부 칼라만탄·남부 칼리만탄의 대부분 지역, 동부 칼리만탄 일부 지역, 중부 술라웨시·남부 술라웨시·동남부 술라웨시·북 말라쿠(Malaku)의 일부 지역 등은 장마가 늦게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 수마트라의 아쩨, 리아우 일부 지역, 중부 칼리만탄, 동부 칼리만탄의 일부 지역, 북 칼리만탄과 자야위자와(Jayawijaya) 산 주변의 일부 지역 등은 8월부터 10월까지 우기에 접어들게 된다.
특히 파푸아 지역은 11월부터 우기에 접어들게 되는데, 파푸아의 남부 지역과 머라루커(Merauke) 지역은 12월부터 시작된다.

이 같이 장마철이 늦어지는 이유는 인도양과 수마트라의 서부 일부 지역의 해수면 온도의 영향에 기인한 것인데, 최근 적도 남부의 인도네시아 해수면 온도는 정상보다 낮아 바닷물이 증발하기 어렵고 비구름 형성이 감소해 강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