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선소 운영기술 및 생산성 향상 노하우를 전수하는 행사가 수라바야에서 열렸다.
KOTRA 수라바야무역관(관장 김현아)은 지난 7월 25일~26일 양일간 수라바야에서 ‘KOTRA 글로벌 CSR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동주금속(대표: 손동주, 소재지: 경남 양산시, 주요사업: 용접기자재 등 제조, 조선경영컨설팅)과 함께 ‘선박생산자동화 기술 및 조선소 경영지도학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KOTRA 글로벌 CSR 지원사업’은 현대중공업 등 현장근무경력이 풍부한 전문가를 세미나 연사로 초청, 한국이 강점을 지닌 조선소 운영기술 및 생산성 향상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조선소들의 역량 향상을 도모함과 동시에, CSR을 주도하는 우리 기업에는 현지 인지도 향상 및 잠재 구매처 확보 계기로 활용하여 궁극적으로 시장 개척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보다 효과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인도네시아 유일의 조선특화전문대학인 PPNS (Politeknik Perkapalan Negeri Surabaya, http://ppns.ac.id) 및 인도네시아 조선협회 IPERINDO (Ikatan Perusahaan Industri Kapal Dan Lepas Pantai Indonesia) 등 현지 유관기관과의 협업 형태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Improving Shipbuilding Productivity & Efficiency’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1일차 세미나에는 국영조선소인 PT. PAL Indonesia (Persero), PT. Dok Dan Perkapalan Surabaya (Persero)를 비롯하여 동부 자바 주 소재 조선소 및 연관 업종 임직원 60여명이 참여하여 열띤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다.
또한 기부가치 600만원 상당의 자동용접 주행장치 2대 (2 GMAW Welding Machine, 2 GMAW Automatic Welding Carriage)를 ㈜동주금속이 현지 조선특화전문대학 PPNS에 기부하는 기증식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PPNS는 ㈜동주금속으로부터 기증받은 용접기기를 자체 보유한 Welding Center에 비치하여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일차에는 용접기기 기부처인 PPNS와 용접기술자 양성 전문학원인 Kampuh Welding Indonesia(https://www.kampuh-indonesia.com)를 각각 방문하여 용접교육 현장을 지도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행사를 주관한 ㈜동주금속 손윤기 이사는 “그간 서너 차례 인도네시아 방문을 거쳐 현지 조선소들의 역량을 진단한 결과, 인도네시아는 도서 국가로서 내륙 운송수요를 기반으로 한 잠재력이 크나 아직은 기술력, 자본력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며 “한국의 조선산업은 최근 불황을 겪으면서 어려움이 많았으나 한국의 유휴 전문인력을 통해 단순 기술 뿐 아니라 영업, 수주, 생산선 향상방안 등 조선소 운영 전반에 대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인도네시아에 전달하여 양국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라바야무역관은 ‘KOTRA 글로벌 CSR 지원사업’행사를 통해 단기적으로 자동화 용접장비 보급을 통한 장비 수출 효과와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산·학 협력고리를 만들어 기술교육을 수출하고 親韓 기술인력 양성으로 보다 더 활발한 우리 조선기자재 진출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조선, 건설, 플랜트 등 전 산업에 소요되는 용접기술에 대한 현지 수요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유관기관과 함께 이를 보다 심도있게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추가 강구할 예정이라 전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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