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24, 2014)
지난 22일 자카르타 Istora Gelora Bung Karno에서 열린 2014 인도네시아오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조가 세계랭킹 1위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조를 2-0(21-15 21-17)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용대·유연성조는 1세트부터 경기흐름을 완전히 리드하며 아흐산·세티아완조를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이용대·유연성조는 아흐산·세티아완조를 실력으로 제압하며 세계1위의 벽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로써 이용대·유연성조는 일본오픈 슈퍼시리즈에 이어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거두게 되었다.
일본오픈 슈퍼시리즈에서도 이용대·유연성조의 상대는 아흐산·세티아완조였다. 2주 연속 같은 상대를 누르며 정상에 올라선 것이다. 이용대는 자격정지징계 철회 후 국제대회 개인전에 복귀한 뒤 2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이후 이용대·유연성조는 24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슈퍼시리즈에 출전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배드민턴 인도네시아오픈은 인도네시아 3대 국제대회 가운데 하나로, 올림픽게임과 아시안게임에 이은 최고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재작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인동포들의 태극기 응원없는 배드민턴 국제대회 우승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주최측은 “한국사람 배드민턴 싫어하나요?”, TV 카메라맨은 “제발 한국응원석 좀 찾아주세요”라고 말했지만 한 장의 태극기도 볼 수가 없었다.
인도네시아만 동포 응원없고 태극기가 안보이는 이번 대회에도 토박 김평수 대표는 몇 년째 선수단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