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이 되면 전세계 520개 주요 도시의 4분의 3은 완전히 달라진 기후를 맞이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스위스 크라우더연구소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각국의 노력으로 안정화되고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1.4도 가량 오르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토대로 분석을 했음에도 이 같은 ‘놀라운 기후 변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샌프란시스코는 2050년엔 지금의 포르투갈 리스본과 비슷한 기후가 될 것이고 뉴욕시는 지금보다 4도 가량 올라 버지니아비치처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북부 지역 도시들의 2050년 기후는 현재 지구상에서 1000㎞ 남쪽에 있는 도시와 같아진다는 것이다. 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등 20%의 도시는 현재 지구상엔 존재하지 않는 가뭄과 열대우림 사이의 기후를 맞닥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열대 지방은 비교적 기후 변화가 적지만 그럼에도 점점 더 우기와 건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역시 2050년 여름은 지금보다 3.5도 높아지고 겨울은 4.7도 더 낮아져 폭염과 혹한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지금 기후변화에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50년 뒤엔 구워져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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