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포와 기업들도 르바란을 앞두고 예수승천일(5월30일)과 빤짜실라 탄생일(6월1일) 휴무가 걸쳐 있어 11일간 황금연휴를 맞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르바란 법정 공휴일로 6월 5-6일로 정했으나 대체 임시공휴일 CUTI BERSAMA를 6월 3,4,7일로 공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당국은 5월 31일(금)을 정상 근무로 확정했으며, 이는 지난해 12일간 르바란 유급휴가 지정으로 경영단체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CUTI BERSAMA 기간은 연차권리 없어 직원은 무급휴가 기간으로 휴무 강제기간이 아니지만 대부분 휴무할 수 밖에 없다고 기업체들은 전했다.
*봉제 신발 수출업계 생산량 확보에 비상
봉제 신발 전자 업계를 비롯한 생산 수출업체는 장기간 르바란 연휴를 앞두고 오래전부터 비상이 걸렸다. 봉제협회 김동석 KOGA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도네시아 르바란 휴가철은 봉제업계에는 한참 성수기이다.
르바란 전에 수출 화물은 다 출고했으며, 보통 니트는 년중 생산이고 자켓은 5월~10월 성수기이어서 르바란 연휴 앞두고 르바란 전에 출고가 되어야 하는 봉제공장은 고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청 회원사는 “특히 올해는 메이저 오더가 줄어서 하청업체는 공장 가동에 힘이 벅차다. 대부분 회사는 근로자 임금을 최저임금에 맞추어 주는 상황에서 급여는 올라가고 르바란 보너스 THR도 고민이 많다. 돌아오면 2주일 후에 또 월급을 줘야 하니 3달치 급여를 준비하는 부담이 너무 커 고민하는 공장이 많을 것”이라고 봉제업계 상황을 전했다.
신발협회 박길용 KOFA 사무총장은 “신발사 회원사들이 르바란 연휴 앞두고 생산량 확보에 힘들지 않았다. 사전에 출고량을 밀고 당기고 하면서 적절히 잘 맞추었던 것 같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 발란스 브랜드사도 르바란 휴가를 잘 알고 있어 생산 계획 스케줄을 몇 달 전부터 준비하면서 생산량을 조절해 왔다”고 전했다.
*한국계 금융권 기업 THR 자금 대여 분주…10일부터 영업
금융권도 분주하다. 한국계 은행들은 르바란 연휴에 맞추어 신권확보와 기업 THR 등 자금 대여에 분주해 하고 있다. 르바란 연휴기간 대부분 한국계 은행들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휴무 일정(휴무 6월3일~8일)에 맞추어 연휴에 들어간다. 한국수출입은행, 우리소다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OKBank 등 금융계 휴무는 5월 31일(금) 정상근무하고 6월3일~9일까지 휴무에 들어갔다.
* 직항편 대체휴일 길지만 특별기 없어 좌석 만석… 출국 대략 4,000명 추산
한인동포들은 르바란 연휴기간 가장 큰 관심은 저렴한 항공권 확보와 휴양지이다. 대부분 기업체들은 한국인 근로자에게 르바란 한국행 항공권을 발급해 주고 있어 일찌감치 항공권을 예약해 두고 있다.
이에 박기현 대한항공 자카르타 지사장은 한인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올해 르바란 경우 대부분 손님들이 사전예약을 마쳐 만석이다”면서 “올해는 특별기 투입없이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정상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차상현 아시아나 자카르타 지점장은 “르바란 연휴 서울행 좌석은 6월 2일까지 만석이고 3일부터는 90%대 탑승률이다”고 본지에 전해왔다.
한편, 이번 르바란 휴가기간 5월 30일부터 대한항공 아시아나 가루다 직항편으로 출국하는 여행객은 지난해 보다 줄어든 4,000여명으로 추산된다.
* 공항에서 가방 도난 경고
자카르타 Metro Jaya 경찰서장은 Soekarno-Hatta 공항을 방문해서 르바란 휴가 기간에 가방 도난을 조심하라고 5월 29일 요청했다.
그는 “공항에서 승객이 이동할 때 종종 발생하는 몇 가지 취약점을 예방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했다. 특히 공항에서 취약점은 가방 도난이나 수하물 절도와 같은 사례로 안전 예방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카르노 – 하타 공항에 750명 경찰요원을 배치해 모든 면에서 완벽한 보안과 교통 흐름을 감시하면서 승객의 수하물 감시를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