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6일) 자카르타 주정부가 모나스 지하터널 보수계획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나스 광장의 노점상 수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부터 논의되었던 모나스 국가기념탑 주변사업계획 (Rencana Pedoman Pembangunan Fisik Monas)은 그간 여러 번 개정되어 왔다. 이번 보수계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보행자와 장애자에 편리한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11일 바수끼 주지사 대행은 “2014년 지하터널 구조변경 설계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모나스 보수작업에 착수할 것이며 주정부 예산을 이용, 이 작업을 2016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모나스 지하터널 디자인을 끝내고 내년에는 지하터널을 개보수 할 것”이라며, “그 후 노점상들에게 지하 매점을 임대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카르타의 랜드마크인 모나스 타워는 1945년 8월 17일의 인도네시아 독립 선언을 기념하며 1961년에 세운 탑으로 국가기념탑으로 불리우고 있다. 그 높이는 137m이며 탑의 기단부로부터 길게 뻗은 탑 꼭대기에는 도금한 불꽃 조형물이 장식되어 있다.
기념탑 아래층 박물관에는 인도네시아의 역사를 간략히 보여주는 미니어처 세트가 꾸며져 있다. 자와원인의 탄생부터 대항해 시대, 네덜란드에 의한 식민지 지배, 일본군 점령, 종전 후 독립 선언, 그리고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단일국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이 직접 손으로 작성한 독립 선언문 원본 역시 소장하고 있다. 또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115m의 전망대에 오르면 자카르타 시내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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