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 부동층 최대 40%…당락 가른다

7.9 인도네시아 선택의 날

(Monday, June 09, 2014)

‘모름-무응답’ 부동층 38.67%..혼선 가중
조코위 후보 자와지역 중심으로 36.88% 지지
프라보워 후보 수도권지역 중심으로 24.45%

7월9일 대통령 투표를 36일 앞둔 여론조사 결과 ‘모름-무응답’이 38.67% 안팎에 달하는 등 부동층 비중이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드려났다.

특히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치닫는 국면에서 여론조사 결과 주요 7개 주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부동층이 후보 지지율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Lingkaran Survei Indonesia (LSI)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대통령 후보에 관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LSI는 첫 여론조사 발표에서 조코위 후보가 지지 기반인 자와지역을 중심으로 36.88%로 앞서고 있으며, 프라보워 후보는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24.45%의 지지율을 얻었다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도네시아 33개 주 가운데  인구가 많은 7 개 주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조코위도도와 유숩깔라 후보는 서부자와주, 중부자와주, 동부자와주, 북부 수마트라주, 남부 술라웨시주에서 앞서고 있다. 프라보워와 하따라자사 후보는 반뗀주, 자카르타에서 앞서며 조코위 후보를 뒤따르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전은 투쟁민주당 PDIP 조코위도도 후보와 그린드라당 프라보워 후보를 중심으로 11개 정당이 이합집산하고 있다.

주요 언론들은 프라보워 수비얀또 대통령 후보와 하따라자사 부통령후보가 48.93%의 지지율을 얻으며, 조꼬위도도 대통령 후보와 유숩깔라 부통령 후보의 지지율 40.88%를 앞지르는 것으로 보였지만, 8일 현재 주요지역 여론조사에서는 조꼬위도도 대통령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를 중심으로 11개 정당이 합종연횡했지만 3개당의 갈등으로 표가 분산되고 있고, 민주당은 불출마의 중립을 지키고 있어 대혼선이 불가피하다고 언론은 점쳤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결과 프라보워 후보와 조꼬위도도 후보에 대한 지지 결정보다는 무응답 부동층이 더 많은 것은, 후보자에 대한 정책평가 부족과 초반 각 정당이 합종연횡으로 국민적 시각이 집중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정치 평론가는 전했다.

이번 대선 승패의 관건은 부동층의 표심을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결집시켜주느냐가 승패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후보들은 각종 정책과 연립 정당대표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아직 결집되지 않은 지지층을 모으기 위한 읍소, 호소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보여, ‘7.9 인도네시아 선택의 날’은 막판까지 치열한 혼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사 정치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