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1일) 식용유 소비가 급증하는 이슬람 단식월 라마단을 앞두고 수입국들이 팜유 구매를 늘림에 따라 4월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4월 수출물량이 3월보다 3.4% 증가한 185만 톤이 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함. 4월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량은 235만 톤으로 월간 대비 12% 증가한 반면 재고는 200만 톤으로 4.8% 감소했다.
데롬 방운 Gapki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가공업체들이 수출 물량과 함께 내수 수요를 위한 재고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1일에는 팜유 가격이 톤당 2,916링깃까지 상승해 2012년 9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연초에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올해는 6월부터 시작될 라마단을 앞두고 세계 팜유 수입업체들이 2분기에 팜유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독일 함브르크에 위치한 연구기관 오일월드(Oil World)가 지난달 보고서에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경작주기에 따라 매년 초 2개월 간 팜유 생산량이 감소했다가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한다.
싱가포르 투자업체 필립스 퓨처스의 탄치탓 투자분석가는 AFP 통신에 “가뭄의 영향이 9∼10월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팜유 생산량이 두자릿수 이상 감소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상기후 현상인 엘니뇨는 태평양 서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에는 고온과 가뭄을 반대로 동부인 남아메리카 지역에는 홍수를 유발한다.
플랜테이션회사 Golden Agri-Resources Ltd. (GGR)의 피랭키 위자야 대표는 엘리뇨가 2분기와 3분기에 나타나면 2015년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2위 팜유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크낭아 투자은행의 팜유산업 분석가 앨런림은 “최악의 경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팜유 생산이 30% 감소할 수 있으며, 생산 차질도 6∼12개월간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카르타글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