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총재, 대선출마 포기 아니면 전략 ?

가똣(Gatot Nurmantyo) 전 인도네시아 군사령관 주가 올라

그린드라당 프라보워 수비얀또 총재가 2019년 조코위 대통령과 경합을 시도할지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가똣(Gatot Nurmantyo) 전 인도네시아 군사령관이 당내 대통령 후보 티켓을 거머쥘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4월7일 보도했다.

프라보워 총재는 오는 4월 11일 그린드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지만 지난 4월5일 전 특전 사령관에 의해 프라보워의 출마선언이 취소되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프라보워 총재의 대선 경합 포기에 대해 Gatot 전 군(TNI) 사령관은 “자신이 그린드라 당과 함께 대통령 후보로 등록할 것을 결정했다”며, 스스로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에 대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린드라당 지도부는 Gatot 전 인도네시아 군 사령관,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 Muhammad Zainul Majidi 혹은 Tuan Guru Bajang 이라고 불리는 서부 누사 뜽가라 주지사를 당내 대선 후보자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린드라당 중앙이사회 Desmons J. Mahesa는 “프라보워 총재의 경선 승리여부는 그에게 달려있다. 당대표부는 다른 후보들의 경선도 동일하게 준비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프라보워 총재가 아직 타월을 던진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린드라당 부 사무총재 Andre Rosiad는 “프라보워 총재가 2019년 대선에 등판할 것이며 현재 누구를 런닝메이트로 선정할지를 고민할 뿐”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지난 4월 5일 프라보워 총재는 측근을 통해 대선에 대한 결정여부에 대해 그린드라당이 아직 다른 정당들로부터의 지지기반에 확신이 없는 상태이고, 당이 부여할 티켓이 어디로 갈지 결정된 것이 아니라며,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는 의도를 보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한편, 그린드라당은 국회 73석만을 보유하고 있어 단독 후보를 내세울 여건이 안되어서 다른정당과 연합해야 한다.

이는 2017년 선거법에서 정당은 국회 최소 의석 112석을 갖어야만 단독후보 출마의 요건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그린드라당은 국회 40석을 가진 번영 정의당(PKS)의 지지기반이 절대로 필요한 상황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라보워 총재는 35% 이하의 지지도를 맴돌고 있고, 조코위는 반면 45~55%의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의 지지당은 이미 투쟁민주당, 골까르당, 나스뎀당, 하누라당 그리고 연합개발당의 5개 정당으로 국회의석 51%를 확보했다. 그리고 두개 정당인 민족각석당(PAN)과 국민번영당(PKB)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이번 대선에서 가똣 군사령관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미 조코위 대통령이나 프라보워 총재측은 Gatot TNI 전 사령관을 런닝 메이트로 점찍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무슬림 단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똣 사령관의 입지가 올라가자 그를 지지하는 단체인 ‘국민을 위한 가톳 (GNR)’ 이 강력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기 시작하고 있다. ‘국민을 위한 가톳(GNR) 단체 위원장인 Dondi Rifaldi는 “GNR의 회원들은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농부, 어부, 대학생, 학자, 무슬림학자 및 성직자들이다. 우리는 가톳을 위해 지지자를 모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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