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루쿠 앞바다 6.9 강진, 쓰나미 경보 후 해제

인도네시아 지진 감지기관에서 3월 26일 월요일 아침 동부지역 말루쿠 앞바다에서 6.9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해일 경보 및 쓰나미 경보가 발효되었다가 해제되었다.

인도네시아 주요 언론은 3월26일 속보에서 “미 지질 조사국 (US Geological Survey)에 따르면 오늘 지진은 반다해 (Banda Sea)에서 지구 표면 아래로 약 171 킬로미터 (106 마일) 깊이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지진으로 인도양 쓰나미 경보 및 완화 시스템 (IOTWMS)에서 쓰나미 경보를 울렸지만 곧 해제 되었다.

지진의 진원지는 말루 쿠 (Maluku) 지방의 수도인 암본 (Ambon)에서 380km 떨어진 반다해 (Banda Sea)의 인적 드문 거주지 주변이다. 현지 당국자들은 손상이나 부상에 대한 보고가 없다고 말했다. Sutopo Purwo Nugroho 재해완화기구 대변인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 지진은 주민들이 2~3초 동안 가볍게 느꼈고 공포도 쓰나미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비슷한 6.1 규모의 지진이 2월 26일 월요일 동일한 진원지 근처에서 역시 일어났었고 당시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지진 활동의 핫스팟 인 소위 불의고리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형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 피해가 크지 않다.

하지만 늘 쓰나미를 유발할 수 있는 진동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2004년 수마트라 해안에서 발생한 9.3의 지진으로 인한 엄청난 해일로 인해 인도네시아인 168,000 명을 포함해 인도양 주변인구 22만 명이 사망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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