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선, 민주당 중심 제3세력 구성되나?

– 조코위 : 투쟁민주당(PDI-P). 골까르당. 나스뎀당. 하누라당. 연합개발당(PPP) = 국회의석 52%
– 프라보워 : 그린드라당. 번영정의당(PKS)
– 제3세력은 아구스? 민주당에 국민각성당(PKB)+국민수권당(PAN) 연합   
– 국민각성당(PKB) 국민수권당(PAN) 어디로 가냐에 따라 대선 판도 기울어
– 조코위 대통령측, 경쟁후보를 런닝메이트로 선정해서 대연정 결판낼 수도 있어

대선 후보지명 기간을 6개월 앞두고 각 정당들이 조코위 대통령에 맞설 후보지명 논의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8일 민주당, 국민 각성당(PKB), 국민 수권당(PAN)이 연합하여 대통령 후보를 정하기 위해 만남을 가진 것이 알려져 총선구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자카르타 남부의 한 커피숍에서 있었던 이 비공식 회동은 만일 이 3개 정당이 통합하여 하나의 후보를 내세울 수 있다면 2019년 대선은 3자 경합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3월8일 지면에서 대선 제3세력이 구성될 것인가에 대해 1면 보도했다.

민주당과 국민 각성당(PKB), 국민 수권당(PAN)의 각 정당 후보들은 대선 후보출마 요구 조건인 유권자 25% 선호도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므로 통합 후보 구성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3 정당이 통합 출마했던 2014년 총선에서 26.82%의 선호도를 보유했던 전적이 있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진영은 투쟁민주당(PDI-P), 골까르당, 나스뎀 당, 하누라당 그리고 연합개발당(PPP)의 5개 정당의 지지로 표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조코위 대통령은 유권자 투표의 약 52 %를 차지하며, 2019년에 재선거를 위한 우세한 정치적 지지를 확보하고있다.

현재 2019년 대선 후보는 지난 2014년 대선에서 맞섰던 두 후보가 다시 경합을 이룰 것이라는 분위기가 대세였지만, 이번 제 3의 축을 형성 가능성을 보인 3당 연합 분위기는 대선을 새로운 국면으로 몰고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전 대통령이자 당 최고 실세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Susilo Bambang Yudhoyono)의 아들 인 아구스 하리무르티 (Agus Harimurti)를 생각해 낼 수 있다. 아구스는 작년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서 실패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새로운 스타로 등장하여 아버지를 대신하여 수많은 중요한 행사에 참석해 정치적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아구스는 PAN의 총재인 Zulkifli Hasan이나 PKB 총재인 Muhaimin Iskandar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조코위 대통령의 선출 가능성이 지금까지는 변동 가능성을 두고 있다는 의미이며, 민주당으로서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꽂을 후보를 내세워 승산을 꾀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약 40%에서 45%에 이르는 유권자들에게 양대 후보 이외의 대안을 제공한 다는 것은 3당으로서는 바람직한 움직임이다.

한편, 그린드라당은 아직 프라보워를 대선후보로 공식지명하기 직전이지만 여러 번 지지한다는 발표를 해왔다. 그리고 가장 정치적으로 가까운 정당인 번영정의당(PKS)와 연합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은 국민수권당(PAN)이 지난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의 승리를 재현하기 위해 양당 국민 각성당(PKB), 국민 수권당(PAN)과의 연합을 실현시킬 것으로 보고있다.

국민수권당(PAN)이 민주당과 국민각성당(PKB)과 손을 잡으면 번영정의당(PKS)의 유일한 지지를 받고 있는 그린드라당의 프라보워는 그 입지에 적잖은 위협을 받게 된다.

하지만 최근 제기되고 있는 새로운 가능성은, 조코위 대통령의 연합당이 단일 후보를 위해 모든 정당에 접근하고 있는데 그 중 그린드라당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실현한다면 대연정 구성에 성공하여 프라보워 후보를 조코위 대통령의 런닝 메이트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민주당 아구스 후보를 조코위 대통령의 런닝 메이트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현지언론은 경쟁적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조코위 대통령측은 경쟁후보를 런닝메이트로 선정해서 대연정으로 대선구도를 결판낼 수도 있다는 정치전문가의 분석이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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