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Jek 3개 금융기술사 인수, Go-Pay로 디지털 지불업계 주도할 것

Go-Jek 사용자 1억5천명 육박, 이제는 디지털 지불사업
Go-Pay로 신용 카드 및 은행거래 없는 서민들 금융거래 쉽게 할 것

인도네시아 최대의 모바일 교통 서비스인 고젝 (Go-Jek)은 3개의 현지 금융 기술 회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국내 최초 디지털 지불업계 주도적 기업이 되기 위한 야심을 보여주는 행보라고 12월 15일 브룸버그가 보도했다.

이 거래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오프라인 지불 처리 회사인 Kartuku, 최고의 온라인 지불 게이트웨이인 Midtrans 그리고, 지역 사회 기반의 저축 및 대출 네트워크인 마판 (Mapan)의 3업체이다.

고젝Go-Jek은 해당 3개의 금융기술회사를 통해 고객, 서비스 제공 업체 및 가맹점들과 약 50억 달러상당의 직불 카드, 신용 카드 및 디지털 지갑 거래를 처리하게 된다. KKR & Co., Warburg Pincus 및 Tencent Holdings Ltd가 후원하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10억 달러 벤처 기업인 Go-Jek은 이번 인수의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Go-jek은 2015년에 모바일 앱을 처음 도입하여 혼잡스러운 자카르타의 교통 환경에서 값싼 오토바이 택시를 예약할 수 있는 거대 교통 서비스망을 구축했다.

Go-Jek은 현재 인도네시아 최대의 음식 배달 사업체이자 선도적인 디지털 지갑 공급자로서 900,000명의 운전자, 125,000명이 넘는 가맹점들과 매월 1억회 이상의 거래가 플랫폼을 통해 처리되어 현재 Go-Jek을 이용하는 유저는 약 1억 5천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고젝의 창립자이자 CEO인 낸디엠 마카림 (Nadiem Makarim)은 “고젝은 이제 다음단계 성장으로 접어들었다. 이는 인도네시아 핀테크 산업의 심장부를 이룰 도약이다”고 말했다.  그는 Go-Jek의 지불 서비스 Go-Pay가 운영된다면 된다면 현재 강력한 경쟁력을 낳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경쟁사인 Grab도 올해 초 로컬 전자 상거래 플랫폼 Kudo를 인수했고 이번주 디지털 지불앱인 Paytren과 팀을 구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 (McKinsey Global Institute)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2억 6천만 명의 인구가 살고있는 인도네시아는 2030 년까지 9 천만명의 소비자들이 추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인구의 96%는 신용 카드를 이용할 수 없으며, 64%는 15년 넘게 공식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KPMG 보고서는 밝혔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환경에서 Go-Jek의 고객은 이제 모바일 앱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인수 기업 3사의 CEO들은 고젝에서 고위 관리직을 맡게 된다. Kartuku의 Thomas Husted는 Go-Jek의 CFO가되고 Mapan의 Aldi Haryopratomo는 Go-Pay를, Midtrans의 Ryu Suliawan은 Go-Jek의 비지니스 플랫폼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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