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 장관 베로니카연설에 발끈… 대통령 모독죄 해당

지난 5월 9일, 아혹 주지사가 신성모독죄로 실형 2년을 선고받고 동부 자카르타의 찌삐낭 교도소에 수감된 후, 아혹 지지자들은 찌삐낭 교도소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그때 베로니카라는 아혹 지지자 중 한 명이 “조코위 정부는 SBY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 정부보다 더 무능하다”고 연설을 하였다.

이 연설은 내무부(장관 짜조 꾸몰로 Tjahjo Kumolo) 를 발끈하게 만들었는데, 더 나아가 깐 히웅 (Kan Hiung) 이라는 사람은 5월 13일 베로니카를 자카르타 경찰에 신고했다.

베로니카는 그녀의 연설이 녹음된 CD가 증거물로 첨부된 채 고발당했는데, 그녀의 행동은 대통령 모욕죄(제137KUHP 조)에 해당한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일부 시민들은 베로니카라는 이 여성이 아혹 주지사의 아내라고 오해했는데, 왜냐하면 이름이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혹 주지사 아내의 이름은 베로니카 탄 (Veronika Tan) 이고, 고발당한 이 여성의 이름은 배로니카 꼬만 리아우(Veronika Koman Liau)으로 동명이인이다.

특수기동대 (Brimob)에 수감된 아혹 일과

직위 해제된 자카르타 주지사 바수끼 짜하야 푸르나마 (Basuki Tjahaja Purnama atau Ahok) 가 특수기동대 (Brimob) 구치소에 있은 지 5월 15일 부로 6일이 되었다.
아혹의 변호사 롤라스 시띤작 (Rolas Sitinjak)에 의하면 아혹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아혹은 상당히 자주 가족들과 변호인단의 면회를 받고 있으며, 그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에 책을 읽을 때가 많다고 한다.

아혹의 동생이자 변호사인 피피 (Fify)에 의하면 많은 시간이 주어진 이 기회를 이용해 아혹은 특히 종교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있으며 영어성경과 중국어 성경을 주로 읽고 있다고 한다.

아혹 주지사는 북부 자카르타 법원에서 종교모독죄로 2년 실형을 언도받은 후 동부 자카르타의 찌삐낭 교도소에 잠시 감금되었다가 데뽁 특수기동대 (Brimob) 구치소로 옮겨 감금되어 있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