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一带一路포럼에서 연쇄정상회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중국 국가 컨벤션 센터에서 국제 협력을 위한 Belt and Road Forum 개막식에 참석했다. 실크로드 정상회담이라고 알려진 5월 14일과 15일에 열리는 이 포럼에는 29명의 국가 원수와 정부 대표가 참석했다.

시진핑 주석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간의 연계를 확대하려는 야심찬 계획인 일대일로(一带一路; One Belt One Road) 정상회담에 베이징이 480억 위안(미화 550억 9000만 달러)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리는 열린 협력의 기반을 구축하고 개방된 세계 경제를 성장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Retno LP Marsudi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은 이전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보다 나은 연결성을 위한 인프라 및 개발 프로그램의 실행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아세안의 맥락에서, 아세안 연계성 포럼 2025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과 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4월 아세안 연계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Davao-General Santos-Bitung 롤온/롤오프(RORO)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일대일로 계획과 관련하여 다른 국가와의 협력에 개방되어 있다. “인도네시아는 협력이 국민들에게 이익을 가져와 안정과 세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외무부 장관은 대통령 사무국 미디어 및 정보국장인 Bey Machmudin의 말을 인용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머무는 동안 시진핑 주석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폴란드와 피지 국무 총리, IMF 전무 이사, 일본 자유민주당 사무총장을 비롯한 여러 지도자들을 만나 양자 관계와 국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코위 대통령과 이리아나 퍼스트레이디를 포함한 중국을 방문한 대표들은 Pratikno 장관과 투자조정위원회 Thomas Lembong 대표를 포함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일로)를 뜻하는 말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9~10월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처음 제시한 전략을 일컫는다.

육상 실크로드는 중국의 시안에서 시작해 알마아티, 사마르칸드, 테헤란을 거쳐 로테르담까지 이어진다. 해상 실크로드는 명나라 시대 정화가 원정했던 길로서 미얀마, 베트남 등을 거쳐 인도와 그리스를 지나 이탈리아 베니스까지 잇는다.

일대일로가 구축되면, 중국을 중심으로 약 주변의 60여개국이 참여하는 거대한 경제권이 구성된다. 고속철도망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물류 허브 건설, 에너지 기반시설 연결되며 더 나아가 금융의 일체화까지 이어지는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다.

물론,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중화주의사상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존재하지만, 아시아 재균형정책으로서 아시아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는 미국의 대항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은 2049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프라 건설 규모에만 약 185조원 가량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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