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인도네시아 재외국민투표에서 4,369명이 투표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사전 등록신고자 5,863명 가운데 74.52%인 4,36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대 국선 등록신고 투표 33.10%에 비해 41.42%가 늘어나 이번 19대 조기대통령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25일 313명, 26일 369명, 27일 406명, 28일 409명, 29일 1014명, 30일 982명으로 합계 3,493명이 투표했다.
추가 투표소인 땅그랑 투표소에는 28일 247명, 29일 359명, 30일 270명으로 합계 876명이 투표했다.
한편, 지난 3월 31일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부재자 등록신고에 예상선거인수 32,187명 가운데 5,863명이 접수되어 18.22%가 신고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인도네시아가 신고율이 적은 것은 인도네시아는 지방거리가 멀고 공장 지방이전, 그리고 비자강화로 귀국자가 많아 신고율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이유도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한인동포 신고신청자 중에서 74.52%가 투표에 참여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파면에 따른 조기대선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 20대 국회의원 국선투표에는 신고등록수 4,497명이고 투표자수 1,487명으로 투표율 33.10%가 참여했다.
한편, 5·9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재외투표에 역대 최다인 22만여 명의 유권자가 참여했다.
5월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5∼30일 실시된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에 재외유권자 294,633명 중 역대 최다인 221,981명이 참여하여 75.3%의 투표율을 기록하였다.
이는 전체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여 명의 11.2%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자 수 158,225명 보다 63,756명(40.3%)이 늘어난 것이다.
투표자 수가 증가한 것은 선거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인터넷을 통한 신고·신청, 영구명부제, 추가투표소 도입 등 투표편의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재외 유권자 29만4633명 중 22만1981명이 1표를 행사해 2012년 18대 대선 당시 15만8225명보다 40.3% 늘었다. 투표율은 75.3%로 18대(71.1%)보다 4.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4·13총선 때 재외국민 투표율은 41.4%였다.
주요 국가별 투표자 수(투표율)는 △미국 4만8487명(71.1%) △중국 3만5352명(80.5%) △일본 2만1384명(56.3%) 순이었다. 특히 중국에선 투표율이 18대 대선(68.2%)보다 12.3%포인트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5.9대선에 참여할 수 있는 재외유권자수는 총 29만463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보다 32.5% 늘어난 규모다. 전체 재외선거권자인 197만여명의 14.9%가 선거인으로 등록했다.
재외투표는 전 세계 116개국 204개의 투표소에서 4월 30일 마감 뒤 외교행낭을 통해 한국으로 회송되며,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에서 인계해 5월 9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재외동포 투표는 대선이 막판에 박빙으로 갈 경우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기사, 한인포스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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