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젬브라나 해변서 고래상어 좌초… 경찰, 주민 접근 통제 나서

발리 젬브라나군 펭에라고안 해변에 좌초된 고래상어 (12/9/2026 Polres Jembrana.)

인도네시아 발리섬 서부 젬브라나의 한 해변에서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로 추정되는 대형 해양생물이 좌초돼 현지 경찰이 긴급 통제에 나섰다. 12일(현지 시각) 젬브라나 경찰서 산하 프쿠타탄 파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경 프쿠타탄면 펑어라고안 마을 인근 해변에 대형 해양생물이 떠밀려와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군중이 몰려들어 생물에 위해를 가하거나 구조 작업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즉각 현장에 출동, 주변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의 초기 육안 관찰 결과, 해당 동물은 크고 긴 체형에 뚜렷한 등지느러미가 있으며, 어두운 바탕 표면에 특유의 흰색 점과 줄무늬가 배열되어 있어 고래상어(Rhincodon typus)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확한 종 식별과 건강 상태 등은 해양생물 전문 기관의 정밀 조사를 통해 최종 확인될 예정이다.

베냐민 니키줄루우 프쿠타탄 파출소장(경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동물을 끌어당기거나 때리고, 올라타거나 신체 일부를 훼손하는 등의 자의적인 행동을 일체 삼가달라”고 주민들에게 강력히 당부했다.

이어 “해양생물 처리에는 관련 보전 절차가 필수적인 만큼 주민들을 설득하며 인도적인 방식으로 현장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며 “마을 당국 및 유관 전문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규정에 부합하는 후속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보존에 집중하는 한편, 전문 기관 인력과 함께 해당 생물의 생존 여부 확인 및 사체 수습 또는 방류 등 향후 처리 방안을 신속히 논의할 방침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