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겸 투쟁민주당(PDI-P) 중앙집행위원회 의장이 인도네시아 연대당(PSI) 카에상 팡아렙 대표의 차기 총선 출마 계획에 대해 원론적이면서도 열린 입장을 표명했다.
푸안 의장은 12일 자카르타 스나얀 의회 단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카에상 대표가 2029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중부 자바 제5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어느 선거구에 누구를 공천하든 이는 각 정당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당은 자체 판단에 따라 최적의 후보를 추천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라카르타, 보욜랄리, 수코하르조, 클라텐을 아우르는 중부 자바 제5선거구는 푸안 의장이 2009년 첫 당선 이후 2014년, 2019년, 2024년 총선까지 내리 4선을 달성한 정치적 텃밭이다.
특히 지난 2024년 총선에서 푸안 의장은 홀로 29만 7,366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으며, PDI-P는 해당 선거구에 배정된 8석 중 3석을 차지하는 등 확고한 지지세를 증명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는 이 지역구를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고 있다.
이번 푸안 의장의 발언은 당내 주요 인사들의 기조와도 일치한다. 앞서 간자르 프라노워 PDI-P 중앙집행위원장 역시 지난달 26일 중앙당사에서 “헌법상 국정 참여 권리는 누구에게나 보장되어 있다”며 카에상 대표의 출마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의 아들이기도 한 카에상 팡아렙 PSI 대표는 지난달 25일 솔로시에서 열린 당 지역조정회의에서 2029년 총선 중부 자바 제5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카에상 대표는 당시 “당대표가 아닌 예비 후보자 자격으로 당부한다”며 선거 후유증과 당내 갈등을 막기 위해 후보자 간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해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2029년 총선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맹주인 PDI-P의 거물 푸안 의장과 신진 세력을 이끄는 카에상 대표 간의 맞대결 구도가 조기에 가시화되면서 중부 자바 제5선거구를 둘러싼 정계의 관심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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