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국가 연구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 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통령은 현재의 연구 예산 수준이 선진국 대비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정 효율화 및 부패 척결을 통해 추가 재원을 마련하고 국가 주도의 통합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으로 초대된 국가연구혁신청(BRIN) 소속 연구원 150명을 직접 면담했다.
대통령이 각 지역 BRIN 과학자 및 연구원들과 대면 소통에 나선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한 국가의 발전은 과학 기술을 습득하고 응용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며, 연구와 혁신이 국가 발전의 핵심 기반임을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R&D 투자 규모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솔직히 토로했다. 그는 “국가로서 스스로를 반성해 볼 때, 우리의 연구 개발 투자는 매우 적은 수준”이라며 “연구원들이 국민과 국내 산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혁신을 창출하도록 지원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예산 절감 및 국가 재정 누수 단속을 통해 재정 여력을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절약은 물론, 부패와 사기 관행, 언더 인보이싱(저가 신고) 등을 근절하여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면담은 단순한 격려 차원을 넘어 연구 현장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방향성을 조율하는 실무적 성격도 띠었다. 대통령은 연구원들의 성과 개요를 직접 확인한 뒤, 향후 지방에 소재한 BRIN 연구소와 캠퍼스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부는 이러한 기조에 맞춰 이미 4조 루피아 규모의 연구 예산 추가 배정을 단행한 바 있다. 현재 고등교육과학기술부,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 BRIN 등 유관 부처는 후속 조치로서 ‘국가 연구 로드맵’ 수립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연구 활동을 지양하고, 모든 R&D 과제가 국가 개발 우선순위라는 거대 설계(grand design) 아래 통합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면담과 후속 조치들이 인도네시아가 자원 의존적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지식 기반 경제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예산 증액과 제도 정비 외에도 연구 자율성 보장 및 우수 인재 유치 등 장기적 안목에서의 생태계 조성 노력이 병행되어야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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