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인도네시아, 2030년 세계 4대 항공 산업 거인으로 도약”

Menteri Perindustrian (Menperin) Agus Gumiwang Kartasasmita/Foto: Kemenperin

폭발적인 여객 수요 증가 및 에어버스와의 전략적 제휴 바탕으로 항공 강국 도약
MRO 산업 강화 및 글로벌 공급망 편입이 핵심 과제로 대두돼

인도네시아가 폭발적인 항공 모빌리티 수요와 글로벌 항공기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발맞춰 다가오는 2030년 세계 4대 항공 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강력한 전망이 제기됐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Agus Gumiwang Kartasasmita)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6일 국가개발계획부(Bappenas) 청사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항공 산업을 이끄는 주요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항공 수요… 2030년 세계 4위 시장 진입 예고

산업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항공 시장은 가파른 여객 수 증가세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2025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국내선 항공 승객은 월평균 425만 명에서 최고 54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동기간 143만~192만 명 수준으로 예상되는 국제선 승객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아구스 장관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30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항공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는 머지않아 우리가 세계 4위의 항공 산업 거인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항공 시장의 훈풍도 인도네시아의 도약에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항공기 총 주문량은 약 1만 5,700대에 달해 항공기 수요가 뚜렷한 회복 및 상승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역시 인도네시아의 항공편이 약 740만 편에 달하며, 오는 2045년에는 연간 누적 승객 수가 6억 9,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 국산화율(TKDN) 제고 박차… 자국 내 항공기 제조 역량 입증

정부는 항공기 제조 분야에서 국산 부품 사용률(TKDN)을 끌어올리며 자생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구스 장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가 생산 및 조립하는 주요 항공기의 TKDN 수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다목적 수송기인 NC212의 경우 국산화율이 42.15%에 달하며, CN235는 38.74%, C295는 약 21%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N219 소형 여객기의 경우 TKDN이 45%에 근접하며 자국 내 제조 인프라의 고도화를 증명하고 있다. 장관은 “항공기 수요의 급증은 필연적으로 부품 제조 및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장의 아킬레스건 ‘MRO 산업’… 공급망 병목 및 운영 감소는 과제

그러나 장밋빛 전망 이면에는 항공 산업의 핵심인 MRO 부문의 고질적인 한계가 과제로 남아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는 64개의 MRO 기업이 분산되어 운영 중이며 인도네시아항공정비협회(IAMSA)의 지원을 받고 있으나,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실제 운항 중인 항공기 수는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인도네시아 내 운항 항공기 수는 2023년 593대에서 2024년 582대로 줄어들었으며, 2025년에는 578대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구스 장관은 이러한 감소세의 주된 원인으로 ▲글로벌 공급망 혼란 ▲핵심 항공기 부품에 대한 접근성 제한 ▲높은 수입 관세 부과 및 재정적 장벽 등을 지목했다.

그는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MRO 산업이 운항 항공기 수 감소와 높은 비용 압박이라는 매우 복잡한 과제에 직면해 있음을 냉정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외 항공기 정비 서비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항공사의 운영 비용을 가중시키는 만큼, 자국 내 MRO 부문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 에어버스와의 JDI 체결, 글로벌 공급망 편입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

이러한 난관을 타개하고 세계 4대 항공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민관학 협력 및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숙련된 항공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계, 국영기업(BUMN), 교육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장려하는 한편, MRO 부문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외 민간 자본에 대한 투자 문턱을 대폭 낮추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계획부는 6일,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 중 하나인 에어버스(Airbus)와 ‘공동의향선언(JDI·Joint Declaration of Intent)’을 전격 체결했다.

아구스 장관은 “이번 JDI 체결은 단순한 전략적 프레임워크 도출을 넘어, 실질적인 선진 기술 이전과 항공우주 제조 산업 내 국산화율 향상을 이끌어낼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기술, 항공우주, MRO 분야의 인적 자원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항공 공급망에서 인도네시아의 역할과 위상을 공고히 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공급망 문제와 MRO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2030년 세계 4위 항공 거인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전 세계 항공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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