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 생산량 1헥타당 최소 5톤에도 못미쳐

인도네시아 팜유 위원회(이하 DMSI)는 인도네시아 팜원유(이하 CPO) 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제 압력 가운데, 특히 2015년 수마트라와 깔리만딴의 규모가 상당했던 산불 이후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은 팜유 농장의 확장을 제한하는 모라토리엄 5년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Indonesia-investments.com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이 CPO 생산량 증가를 원하지만, 새로운 농장을 늘리는 것이 아닌 기존의 성장을 키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도로 보인다.

DMSI의 Derom Bangun 위원장은 인도네시아 팜유 농장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오래된 나무를 대체하는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팜유 평균 생산량은 1헥타르당 3.65톤으로, 최소 목표치 5톤에 미치지 못한다. 최대 목표치는 9톤이지만, 이것은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헥타르당 높은 생산성을 보이지 못한다면, 앞서 언급한 모라토리엄 5년은 인도네시아 팜유 산업에서 생산과 농장 규모 면에 있어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 Bangun 위원장은 지난 1990년대 까지만해도 팜유 부문은 해마다 13~15%씩 성장해왔으나 지난 수 년 동안은 5~8%에 그쳤다. 팜유 부문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며, 특히 수마트라와 깔리만딴 지역의 수백 만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팜유 농장 규모는 대략 1,100만 헥타르로 추정되며, Bangun 위원장은 생산성을 1헥타르당 6톤까지 높여 1년 CPO 생산량을 6,600만 톤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팜유 협회(Gapki)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CPO 생산량은 34.5톤으로, 전년 대비 3%가량 떨어졌으며, 엘니뇨 현상이 생산량에 영향을 끼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