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바란 ‘2026 끄뚜빳 작전’ 종료… “교통사고 사망자 238명으로 30% 급감”

르바란 귀성차량 행렬 2026.3.14 사진 Korlantas Polri

르바란 명절 기간 대형 사고 ‘제로’ 달성
귀경객 42% 미귀환… 29일까지 ‘강화된 일상 활동(KRYD)’ 체제 돌입
첨단 기술 및 체계적 교통 공학 도입이 성공의 핵심 요인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경찰청(Polri)이 이슬람 최대 명절인 르바란(Lebaran)을 맞아 시행한 특별 치안 및 교통안전 대책인 ‘2026 끄뚜빳 작전(Operasi Ketupat)’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올해 진행된 인도주의적 작전은 전년 대비 도로 위 사망자 및 사고 발생 건수를 대폭 줄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경찰은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Listyo Sigit Prabowo) 경찰청장의 지시에 따라 작전 종료 이후에도 귀경길 안전을 위해 오는 3월 29일까지 ‘강화된 일상 활동(KRYD)’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아구스 수리요누그로호(Agus Suryonugroho) 교통국장(치안감)은 지난 26일 밤 중부 자바주 스마랑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을 통해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아구스 국장은 “본 교통국장은 경찰청장의 재가를 받아 오늘 밤 ‘2026 끄뚜빳 작전’을 공식적으로 종료한다”며, “2026년 르바란 축제 기간 동안 전국의 전반적인 치안 및 교통 상황은 두드러진 중대 사건 없이 매우 안전하고 질서 정연하며 평온하게 유지되었다”고 평가했다.

■ 사망자 30.41% 감소 등 교통안전 지표 대폭 개선

올해 끄뚜빳 작전의 가장 큰 성과는 귀성 및 귀경 기간 동안 도로 위에서 희생된 사망자 수가 극적으로 감소했다는 점이다. 아구스 국장이 발표한 경찰청 교통국 통합도로안전관리시스템(IRSMS)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명절 이동 기간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올해 사망자 수는 총 238명으로 집계되어, 2025년의 342명에 비해 104명 줄어들었다. 이는 비율로 환산할 때 30.41%나 급감한 수치”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사망자 수뿐만 아니라 전국 누적 교통사고 발생 건수 역시 긍정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명절 기간 발생한 총 교통사고 건수는 2,727건으로, 전년도 2,880건 대비 153건(5.31%) 감소했다. 특히 2026 끄뚜빳 작전 본부장을 겸임한 아구스 국장은 “전체적인 사고 건수의 감소와 더불어 올해는 다수의 사상자를 동반한 대형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작전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 “아직 42%가 돌아오지 않았다”… 29일까지 KRYD 체제로 전환

비록 2026 끄뚜빳 작전은 공식적인 막을 내렸으나, 인도네시아 경찰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아구스 국장은 귀경길을 따라 주요 도로에 경찰 인력을 계속해서 집중 배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오는 3월 29일까지 ‘강화된 일상 활동(KRYD)’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이 KRYD 연장 적용을 결단한 핵심적인 이유는 아직 수도 자카르타로 향하는 귀경 인파가 상당수 남아있기 때문이다. 경찰 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명절을 쇠고 자카르타로 진입한 차량 통행량은 당초 예상치의 약 57.71%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아구스 국장은 “아직 약 42.29%의 귀경 인파가 자카르타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하며, “모든 귀성객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보안과 교통 관리를 유지할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이 임무는 경찰 조직에 있어 가장 큰 영광이자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 체계적 교통 공학과 첨단 기술의 도입이 빚은 시너지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귀성·귀경길에서 교통사고와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던 배경으로 ‘혁신적인 교통 공학’과 ‘첨단 IT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을 꼽았다.

경찰청은 극심한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상황에 맞춰 전국 단위의 일방통행(One-way) 및 구간별 일방통행, 가변차로제(Contraflow) 등 체계적인 교통 공학 기법을 적재적소에 적용했다. 또한, 전자교통법규집행(ETLE) 시스템이 장착된 첨단 순찰차, 실시간 상황 통제가 가능한 모바일 지휘소, 일선 경찰관들의 바디캠 등 현대화된 치안 장비들을 현장에 대거 투입하여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구스 국장은 브리핑을 마무리하며 “‘안전한 귀성, 행복한 가족’이라는 핵심 슬로건의 정신에 따라, 경찰뿐만 아니라 교통부, 고속도로 공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 간의 완벽한 시너지 효과와 국민을 향한 인도주의적 서비스가 이번 2026 끄뚜빳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열쇠였다”고 평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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