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광물부터 반도체·농업까지 전방위 협력… 美 기업들, 인도네시아 경제에 ‘청신호’
미국-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 주최 서밋 참석, 양국 경제 동맹 강화 천명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 약 384억 달러(한화 약 55조 원, 현지 환율 기준 약 650조 200억 루피아)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두며 ‘세일즈 외교’의 정점을 찍었다.
대통령비서실은 프라보워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인도네시아-미국 비즈니스 서밋(Indonesia-U.S. Business Summit)’에 참석해 양국 기업 간 총 11건의 경제·투자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참관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미·아세안비즈니스위원회(USABC), US-인도네시아 소사이어티(USINDO), 그리고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가 공동으로 협력하여 마련했다. 특히 이번 서밋은 양국 간 상호 관세 무역협정(ART) 서명을 앞두고 진행된 프라보워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 중 하이라이트로 꼽히며,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 정·재계 거물 총출동… ‘이프타르’ 만찬 후 11건 MOU 릴레이 서명
이날 행사에는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 로산 로에슬라니 투자·다운스트림화 장관 겸 다난타라(Danantara) CEO, 아니디야 바크리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회장, 신타 캄다니 APINDO 전국지도부 의장 등 인도네시아 경제 사절단이 대거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리처드 애드커슨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 회장, 마르티나 청 S&P 글로벌 CEO, 웨이드 플로이드 엑손모빌 인도네시아 사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11건의 MOU 서명식은 공동 이프타르(금식 해제 식사) 이후 진행된 갈라 행사에서 엄숙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협약 내용은 핵심 광물, 에너지, 농업, 섬유, 반도체 등 전방위적인 산업 분야를 아울렀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핵심 광물(Critical Mineral) 분야의 협력이다. 로산 페르카사 로에슬라니 장관과 프리포트 맥모란의 캐슬린 퀴르크 CEO, 토니 웨나스 PT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사장은 핵심 광물 관련 협약(MOA)에 서명하며 자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공조를 약속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르타미나(Pertamina)와 미국의 할리버튼(Haliburton)이 유전 회수(Oilfield Recovery) 기술 협력에 합의했다.
농업 및 소비재 분야의 협력도 두드러졌다. 글로벌 곡물 기업 카길(Cargill)은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들과 옥수수 산업 관련 MOU를 체결했으며, 미국면화협회(National Cotton Council)는 부사나 어패럴 그룹(Busana Apparel Group), 대한글로벌(Daehan Global) 등과 면화 수급 관련 협약을 맺었다.
첨단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갈랑 부미 인더스트리(Galang Bumi Industri)는 미국의 에센스(Essence), 타이너지 테크놀로지 그룹(Tynergy Technology Group)과 각각 반도체 관련 MOU를 체결하며 기술 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 밖에도 가구 산업, 폐의류 재활용, 초국경 자유무역지대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됐다.
◇ 384억 달러 투자 유치… “인도-태평양 전략 파트너로서 입지 공고화”
인도네시아 대통령실 미디어팀은 이번 11건의 MOU 체결이 단순한 서명을 넘어,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에 대한 국제 비즈니스계의 강력한 신뢰를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팀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인도네시아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주었다”며 “384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는 국가 산업 강화와 경제 성장에 실질적인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에 체결된 모든 약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향후 진행될 상호 무역협정 협상 결과와 연계하여, 양국 기업들이 투자 완화 정책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번 방미 성과는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의 잠재력과 미국의 기술·자본이 결합하는 시너지 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전통적인 자원 협력을 넘어 반도체 등 첨단 산업으로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힌 이번 서밋은 양국 경제 동맹을 한 단계 격상시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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