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억만장자이자 트럼프 그룹이 관리할 고급 리조트를 짓는 Hary Tanoesoedibjo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국가 간의 관계에 만약 필요하다면 도와줄 수 있다”고 2월 3일 밝혔다.
MNC 그룹의 회장인 Hary는 트럼프 그룹의 자회사 트럼프 호텔 컬렉션이 관리할 고급 리조트 두 곳을 인도네시아에 짓고 있다.
지난 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되어 참석한 Hary회장은 인도네시아와 미국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는 추측이 돌았다.
그는 “트럼프 그룹과는 비즈니스 관계이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과 후의 상황은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하지만 필요하다면, 내가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사실 인도네시아 몇몇 리더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7개 무슬림 국가에 대해 90일 동안 방문을 불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이 7개 국가에 속하진 않았으나 Jusuf Kalla 부통령은 이번 정책이 무슬림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Retno Marsudi 장관 또한 미국에 입국하는 무슬림에 대한 “극단적인 정책”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Hary 회장은 정치적 야망도 가지고 있다. 그는 내년이 지나기 전까지 2019년 인도네시아 대선에 뛰어들 것인지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으며, MNC 그룹은 향후 5년간 30조 루피아에 달하는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기사출처: 로이터 통신, Jakartagl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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