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킨도(Gaikindo) 공식 발표, 도요타·다이하츠 등 상위 5위권 석권
– 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3% 축소, 소매 판매 83만 대 그쳐
– BYD·우링 등 중국 브랜드 약진 속 경쟁 구도 다변화 조짐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파상 공세에도 불구하고 2025년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일본차의 텃밭’임이 증명됐다.
도요타를 필두로 한 일본 브랜드들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의 지배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 이하 가이킨도)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자동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신차 시장은 전반적인 수요 위축 속에서도 일본 제조사들이 상위권을 독식하는 구조가 이어졌다.
◇ 시장 위축에도 흔들리지 않는 ‘일제차’… 도요타 압도적 1위
2025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 내 소매 판매량(Dealer to Customer)은 총 83만 3,692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기록한 88만 9,680대 대비 약 6.3%(5만 5,968대) 감소한 수치다. 도매 판매(Factory to Dealer)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공장 출고량은 80만 3,687대로 전년 동기(86만 5,723대) 대비 7.2%가량 줄어들었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일본 브랜드의 위상은 굳건했다. 소매 판매 기준 상위 5개 브랜드는 모두 일본 제조사가 차지했다. 부동의 1위는 도요타였다. 도요타는 지난해 총 25만 8,923대를 판매하며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여전히 가족용 MPV(다목적차량) 및 상용차 부문에서 도요타의 신뢰도와 내구성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어 다이하츠가 13만 7,835대로 2위를 차지했으며, 혼다(7만 1,233대), 미쓰비시(7만 338대), 스즈키(6만 4,838대)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일본 브랜드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촘촘하게 구축된 유통망과 탄탄한 애프터서비스(AS)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 장악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中 BYD 6위 도약… 거세지는 도전장
일본차의 독주 속에 중국 브랜드의 추격 또한 매섭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BYD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BYD는 소매 판매 4만 4,342대를 기록하며 일본차 브랜드 다음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통적인 강자인 상용차 브랜드 미쓰비시 후소(7위, 2만 5,613대)와 이스즈(8위, 2만 5,295대)를 제친 성과로, 인도네시아 시장 내 전동화 흐름과 중국차에 대한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로 해석된다.
또 다른 중국 브랜드 우링(Wuling) 역시 2만 607대를 판매해 9위에 랭크되었으며, 일본 상용차 브랜드 히노(Hino)가 2만 517대로 10위를 기록했다.
도매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차와 중국의 체리(Chery)가 10위권이다. 도매 기준 1위부터 4위는 소매 순위와 유사하게 도요타, 다이하츠, 미쓰비시, 스즈키 순이었으나, 혼다가 5위로 밀려났고 BYD가 6위를 지켰다.
이어 미쓰비시 후소와 이스즈가 뒤를 이었으며, 체리(1만 9,391대)와 현대(1만 9,007대)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하며 도매 물량 확보에 주력했음을 보여주었다.
◇ 가이킨도, 판매 목표 하향 조정… 2026년 경쟁 격화 예고
가이킨도는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 소비 심리 위축을 반영해 2025년 판매 목표치를 당초 85만~90만 대 수준에서 78만 대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실제 실적은 수정 목표치를 상회했으나, 2024년 실적에는 미치지 못해 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향후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이 일본 브랜드의 수성 전략과 중국 및 한국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 전략이 맞부딪치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차 육성 정책에 힘입어 BYD, 우링 등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과 첨단 기술을 앞세워 일본차의 아성을 얼마나 위협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지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025년 데이터는 일본 브랜드가 여전히 시장의 중심축임을 확인시켜 주었으나, 중국 전기차의 침투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향후 다양한 전기차 모델 출시와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화되면 2026년 이후의 시장 판도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고] 2025년 인도네시아 자동차 브랜드별 판매 순위
■ 소매 판매 (Retail Sales)
1. 도요타 (258,923대)
2. 다이하츠 (137,835대)
3. 혼다 (71,233대)
4. 미쓰비시 (70,338대)
5. 스즈키 (64,838대)
6. BYD (44,342대)
7. 미쓰비시 후소 (25,613대)
8. 이스즈 (25,295대)
9. 우링 (20,607대)
10. 히노 (20,517대)
■ 도매 판매 (Wholesale Sales)
1. 도요타 (250,431대)
2. 다이하츠 (130,677대)
3. 미쓰비시 (71,781대)
4. 스즈키 (66,345대)
5. 혼다 (56,500대)
6. BYD (46,711대)
7. 미쓰비시 후소 (25,235대)
8. 이스즈 (25,121대)
9. 체리 (19,391대)
10. 현대 (19,007대) (Tya Pramadani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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