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최근 그와 연관된 이슬람 시위와 반역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나 공개적으로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republika.com이 보도했다.
그는 “아쉽게도 아직 조코위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없다. 생각건대 조코위 대통령은 내가 지난 11월 4일 시위에 자금을 대고, 대통령 궁에 폭탄 설치를 계획했으며, 국가를 전복시키려 했다는 보고를 누가 했는지 공개적으로 말하고, 알고 싶어 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혹 주지사의 이슬람 모독 사건과 관련하여 MUI(이슬람지도자회의)의 Maruf Amin 의장과 유도요노 간 전화 통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아혹의 변호인단의 성명에 대응하여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혹은 지난 9월 Pramuka 섬에서 주민들 앞에서 코란 경전을 모독한 혐의로 8번째 재판을 받고 있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아혹의 변호인단의 성명과 관련하여 화내지는 않았으나 불법 도청이 있었는지 수사를 요청했다. 그는 11월 4일 시위 지원, 대통령 궁 폭탄, 반역 등의 사건과 관련한 혐의와 무관하다는 것을 조코위 대통령에게 해명할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오해와 의혹, 편견, 악감정 등을 방지하고자 각종 루머들에 대해 해명하고 싶다”며 이어 “조코위 대통령을 만나 해명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면서, “조코위 대통령 역시 나를 만나보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대통령 주위 몇몇 사람이 막고 있다. 전 대통령이자 그의 친구로서 만나보고 싶다는 것을 막는 그들이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Agus Harimurti후보(기호 1번)는 유도요노 대통령의 장남이며, 여당이 지원하는 아혹 주지사의 경쟁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