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26년 ‘세계 최다 낙관국’ 등극… AI·미래 전망서 압도적 자신감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Ipsos)가 최근 발표한 국가별 낙관론 응답. 2026.1.6

입소스(Ipsos) 조사 결과, 국민 90% “새해 더 나을 것”… 세계 평균 71% 크게 상회
AI 일자리 위협론 일축하며 기술 수용 자신감 표출 선진국 비관론과 대조
경제 둔화 우려 속에서도희망선택

동남아시아의 경제 대국 인도네시아가 2026년을 맞이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희망찬 전망을 가진 국가로 꼽혔다.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Ipsos)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다가올 새해와 국가의 장기적 미래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가 전 세계 30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응답자의 무려 90%가 “2026년은 2025년보다 훨씬 나은 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평균인 71%를 19%포인트나 상회하는 압도적인 결과다. 단기적인 새해 전망뿐만 아니라 국가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4%가 강한 신뢰를 표명하며,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흐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개발도상국의 약진과 선진국의 비관

이번 조사 결과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의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여주었다. 인도네시아(90%)의 뒤를 이어 콜롬비아(89%), 칠레·태국·페루(각 86%), 인도(85%), 말레이시아(82%) 등 남미와 아시아의 신흥 경제국들이 낙관론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서구 선진국들은 미래에 대해 상대적으로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프랑스는 낙관적인 응답이 41%에 그쳐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일본(44%)과 벨기에(49%) 역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는 경제 성장의 정체와 사회적 갈등, 고령화 등 선진국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들이 국민들의 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AI 공포 없는 나라기술 수용성 1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인도네시아인들의 태도다. 전 세계적으로 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항목에서 가장 낙관적인 반응을 보인 국가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인도네시아의 젊은 인구 구조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높은 적응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을 기회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것이 노동 시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낙관 속 현실 직시경제 둔화 경계심 여전

그러나 이러한 높은 낙관론이 현실을 도외시한 맹목적인 믿음만은 아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냉철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응답자의 54%는 2026년 자국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을 우려했는데, 이는 세계 평균인 48%보다 오히려 높은 수치다.

또한 지난 2025년을 회고하며 응답자의 61%가 “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는 전년도 조사에서 2024년을 힘들게 평가했던 비율(68%)보다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점진적인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입소스 측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강력한 낙관주의는 단순한 심리적 지표를 넘어선다”며 “이러한 대중의 믿음은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고, 내수 소비를 촉진하여 2026년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적인 ‘사회적 자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30개국의 생산가능인구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21세부터 74세 사이의 성인 남녀가 설문에 참여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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