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뉴스·한국어 교육·K-콘텐츠 등 재외동포 맞춤형 프로그램 편성
시공간 제약 없는 쌍방향 소통 강화… 차세대 동포 참여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기대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와 모국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이 열렸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지난 11월 28일 재외동포 특화 소통 플랫폼인 ‘동포ON’을 공식 출범하고, 유튜브 기반의 24시간 콘텐츠 송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 출범은 물리적 거리를 넘어 재외동포 사회와의 결속을 다지고,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동포ON’은 기존에 운영되던 재외동포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전면 개편한 것으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방송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특히 시차로 인해 실시간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던 전 세계 주요 동포 거주 지역의 프라임타임(Prime Time)을 고려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24시간 송출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를 위해 재외동포청은 ▲24시간 송출 전용 시스템 구축 ▲실시간 모니터링 인력 배치 ▲비상상황 대비 백업 시스템 마련 등 안정적인 방송 운영 체계를 확보했다. 또한, 시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간 편성표를 도입하여 체계적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 뉴스부터 예능·다큐까지… 동포 수요 반영한 다채로운 콘텐츠
‘동포ON’의 핵심 경쟁력은 재외동포들의 실제 수요를 정밀하게 반영한 콘텐츠 라인업에 있다. 한국 뉴스나 재외동포 정책 정보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육, 케이팝(K-POP), 시사·교양·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신규 편성되었다.
주목할 만한 라이브 프로그램으로는 한 주간의 동포청 소식과 동포사회 주요 이슈를 정리하는 ‘재외동포리포트’, 케이팝 아티스트와 차세대 동포가 함께 소통하며 음악과 이야기를 나누는 ‘케이팝 온에어’ 등이 있다. 또한, 고국 방문이 어려운 동포들을 대신해 한국의 명소나 체험 활동을 소개하는 대리 체험 콘텐츠 ‘대신 해드립니다’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 및 기획 콘텐츠 역시 탄탄하게 구성됐다. 드라마나 영화 속 명장면을 통해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우는 ‘K-클립’, 아이돌 그룹이 출연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K-라운지’ 등은 차세대 동포들의 정체성 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세계 각지 한인 사회의 생생한 삶을 조명하는 ‘한인상회’와 ‘동포인사이드’, 해외에서 활약 중인 한인 전문가를 인터뷰하는 ‘오버보더(Over Border)’, 동포의 시선으로 한국을 여행하는 다큐멘터리 ‘난생처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 “일방적 송출 NO”… 참여형 쌍방향 플랫폼으로 진화
‘동포ON’은 정부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홍보 창구가 아닌, 재외동포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쌍방향 플랫폼’을 표방한다.
재외동포청은 동포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상시 접수하여 방송에 소개하는 ‘동포영상 코너’를 신설하고, 정기적인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작을 전 세계에 송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재외동포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참여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유튜브 커뮤니티 기능을 활용해 동포 사회 간, 그리고 동포 사회와 정부 간의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 김경협 청장 “국경 넘는 마음의 연결 고리 되길”
11월 28일 출범 당일에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의 축하 메시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개국 특집 콘텐츠가 방송된다. 이후 약 10일간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9일 ‘케이팝 온에어’ 첫 라이브 방송과 함께 정식 운영 체제에 돌입한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동포ON’은 재외동포를 주제로, 동포들이 궁금해하고 꼭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24시간 제공하는 소통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방송 채널을 넘어 국경을 초월해 한인들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외동포청은 동포 여러분과 긴밀히 호흡하며 동포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동포ON’ 출범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격상된 재외동포청의 위상에 걸맞은 소통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700만 재외동포 사회를 하나로 묶고 모국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있어 ‘동포ON’이 어떠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지 주목된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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