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30서 양자회담… 맹그로브 복원 및 블루카본 개발 협력 합의
세계 맹그로브 센터 설립 지지, 기술팀 구성 등 구체적 논의 착수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해양 분야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양국은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계기로 만나, 맹그로브 복원과 ‘블루카본’ 개발을 위한 공동 노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후 위기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탄소흡수원 시장에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서정호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산림부와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주선으로 열린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해안 생태계 복원과 이를 통한 탄소 감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의 약 23%에 달하는 344만 헥타르의 맹그로브 숲을 보유한 ‘맹그로브 대국’이다.
리스티안토 프리바디 인도네시아 맹그로브 복원국장은 “현재까지 16만 5천 헥타르 이상의 맹그로브를 성공적으로 복원했으며, 이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FOLU Net Sink 2030’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우리 측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맹그로브 복원 경험과 성과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서정호 해수부 차관은 “인도네시아의 선도적인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의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결합하여 양국 연안 지역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가 주도하는 ‘세계 맹그로브 센터(WMC)’ 설립 계획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전달했다. WMC는 향후 맹그로브 보전과 블루카본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인 지식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한 실무 기술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인도네시아 사무소가 조정자 역할을 맡아 프로그램 설계부터 실행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경제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맹그로브 숲은 일반 삼림보다 최대 5배 높은 탄소 흡수 능력을 지닌 대표적인 블루카본으로,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 해양 정책 연구원은 “이번 합의는 한국이 블루카본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탄소 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기술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기후 및 환경 분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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