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를 뒤흔든 블랙핑크 월드투어

BLACKPINK 월드투어

지난 11월 1일과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글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GBK)이 핑크빛 물결로 물들었다. 글로벌 K팝 그룹 블랙핑크의 ‘Deadline 월드 투어’ 콘서트가 이틀간 성황리에 열리며 현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콘서트 기간 내내 쏟아진 폭우에도 불구하고, 7만여 명의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명)’는 자리를 지키며 제니, 리사, 지수, 로제 네 멤버의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뜨거운 함성으로 응답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그 열기는 가시지 않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계속 회자되고 있다.

‘Kill This Love’, ‘Pink Venom’, ‘How You Like That’ 등 강렬한 히트곡으로 포문을 연 블랙핑크는 공연 초반부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진 멤버별 솔로 무대는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였다. 지수가 ‘Hugs & Kisses’와 ‘Earthquake’로 무대를 열었고, 리사는 ‘Thunder’ 등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래핑과 퍼포먼스로 관객을 압도했다.

제니는 ‘Like Jennie’와 ‘Starlight’로 독보적인 아우라를 드러냈으며, 로제는 ‘number one girl’과 글로벌 히트곡 ‘APT.’ 무대를 선보이며 솔로 무대의 대미를 장식했다.

네 멤버가 각자의 개성과 매력으로 꾸민 무대는 블랙핑크가 그룹으로서뿐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뛰어난 역량을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공연 내내 강한 비가 내렸지만 팬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우비를 입고 응원봉을 흔드는 관객들의 모습은 장관을 이뤘고, 이에 멤버들도 깊은 감동을 전했다.

로제는 “자카르타 관객분들은 정말 다르다. 여러분이 최고로 뜨겁다”며 “이번 투어 중 가장 함성이 컸던 관객”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모든 사랑에 감사드리며, 자카르타 팬들 덕분에 제가 ‘넘버 원 걸’이 된 기분”이라고 전해 큰 환호를 받았다.

화려한 무대 연출과 완벽한 퍼포먼스, 그리고 비도 막지 못한 팬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이번 블랙핑크 자카르타 콘서트는 단순한 K팝 공연을 넘어, 음악이라는 언어로 모두가 하나 된 감동적인 순간으로 기록됐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한국 인도네시아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