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개통식 참석… “국민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할 것”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핵심 교통 요충지인 신 타나아방역(Stasiun Tanah Abang Baru)이 대대적인 현대화 공사를 마치고 4일(현지시간) 공식 개통했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부의 핵심 전략 프로젝트로, 총 3,800억 루피아(약 323억 원)의 투자금이 투입되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부 자카르타(Jakarta Pusat)에 위치한 신 타나아방역에서 열린 개통식에 직접 참석해 공식 개통을 선언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망가라이역(Stasiun Manggarai)에서 타나아방역(Stasiun Tanah Abang)까지 전동차(KRL)를 시승한 후 개통식에 참여하며 새로운 철도 시설을 점검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축사에서 “교통 인프라 건설은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핵심”이라며 “신 타나아방역 개통이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슬람 경구인 “비스밀라히라흐마니라힘(bismillahirrahmanirrahim)”을 인용하며 공식 개통을 선포했다.
또한 젊은 시절 기차를 즐겨 탔던 개인적인 경험을 회상하며 “방금 기차를 타고 오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철도 교통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신 타나아방역은 4개의 승강장과 6개 선로를 갖추게 되었으며, 하루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기존 14만 1천 명에서 38만 명으로 두 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역사 신축과 더불어 분기기 설치, 신호 및 통신·전력 시스템 구축 등 전반적인 시설 개선이 이루어졌다.
개통식에는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Agus Harimurti Yudhoyono) 인프라 조정장관, 두디 푸르와간디(Dudy Purwagandhi) 교통부 장관, 보비 라시딘(Bobby Rasyidin) 인도네시아철도공사(PT KAI) 사장 등 정부 및 유관기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철도공사(PT KAI) 측에 전동차(KRL) 객차 증편, 청결·안전 유지, 건널목 차단문 설치 등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효율적이고 저렴한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해 정부가 국가 철도 시스템 개발에 최대 5조 루피아(약 4,25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디 교통부 장관은 “신 타나아방역은 지난 6월부터 5개 노선을 단계적으로 운영해왔으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자보데타벡(Jabodetabek) 전동차 전체 승객의 22%에 달하는 6,300만 명을 수송했다”고 보고했다.
국영건설사(PT PP (Persero))가 시공한 이번 프로젝트는 18,150㎡ 면적의 신축 역사와 총 1,489m 길이의 선로, 그리고 다양한 부대시설을 포함한다.
특히 장애인용 화장실, 수유실, 엘리베이터(7대), 에스컬레이터(11대) 등을 설치하여 교통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간 중심적 설계 개념을 도입했다.
역사 내에는 중소기업(UMKM)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