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앞두고 인천공항 보안 강화… 해외 출국객 유의사항은?

승객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체크인 카운터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인천공항 보안 ‘주의’ 단계로 상향… 해외 출국객, “평소보다 여유 있게 공항 도착해야”

내달 1일까지 촉수 검색, 수하물 개봉 등 강화… 공항 측 “보안 검색 인력 추가 투입해 불편 최소화할 것”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보안이 한층 강화된다.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은 강화된 보안 검색 절차로 인해 출국 수속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수 있으므로, 공항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1월 1일까지 공항의 항공보안등급을 기존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여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관심-주의-경계-심각’의 총 5단계로 나뉜다. ‘주의’ 단계에서는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과 수하물에 대한 보안 검색 절차가 이전보다 까다로워진다.

이에 따라 해외로 떠나는 출국객들은 보안 검색 과정에서 신체 접촉을 통한 ‘촉수 검색(직접 몸에 손을 대는 검색)’과 위탁 및 휴대 수하물에 대한 ‘개봉 검색’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굽 높이가 3.5cm를 초과하는 신발은 반드시 벗어서 X-ray 검색 장비를 통과시켜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강화된 보안 조치로 인한 출국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공항 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순찰 및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혼잡 시간대 출국장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보안 검색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공사 측은 원활하고 신속한 출국 절차를 위해 여행객들의 사전 협조를 당부했다. 출국 전 100ml를 초과하는 액체 및 젤류, 공구류와 같이 기내 반입이 금지된 물품이 있는지 소지품을 꼼꼼히 확인하고, 공항에는 평소보다 최소 1시간 이상 여유롭게 도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국가적 행사인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완벽한 항공 보안 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며, “보안등급 상향으로 출국 수속 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는 점에 대해 여행객들의 깊은 양해를 구하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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