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포브스 콘퍼런스서 강조…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의 성장 엔진”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타다시(柳井正)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대응해 아시아 국가들의 단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를 아시아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지목하며 역내 협력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나이 회장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포브스 글로벌 CEO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아시아, 특히 인도네시아는 성장의 중심지”라며 “아시아 국가로서 단결해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후 아시아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는 고율 관세 정책이 글로벌 무역 질서에 심각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나이 회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내세우는 국가가 오히려 관세를 부과하며 대립과 분쟁을 촉발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모순”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작 그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원한다. 이는 매우 혼란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보호무역주의가 자칫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외부 압력 속에서도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야나이 회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잠재력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중요한 시장일 뿐 아니라, 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전략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올해 중반부터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주요 교역 대상국에 보복성 관세를 부과해왔다. 지난 8월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는 인도네시아 제품에는 19%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이는 베트남(20%), 캐나다(35%), 인도·브라질(각 50%)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아닌댜 바크리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회장은 “19% 관세율은 여전히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정부가 사업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인프라 강화를 통해 투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자국 제조업 부흥을 목표로 한다고 분석하며, 인도네시아도 이에 대응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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