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국산 수입 할랄 제품 감독 강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2025.9.3

할랄제품보장청(BPJPH), 주중 인도네시아 대사관과 협력 체계 가동
2026년 할랄 인증 전면 의무화 앞두고 관리·감독 시스템 정비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장청(BPJPH)이 주중 인도네시아 대사관과 협력해 중국에서 생산되어 인도네시아로 수입되는 할랄 제품에 대한 감독을 대폭 강화한다.

이는 2026년 10월 예정된 할랄 인증 전면 의무화를 앞두고, 자국 내 유통되는 수입품의 할랄성을 보장하며 무슬림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BPJPH 할랄제품보장 감독팀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의 주중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공식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차관은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 무슬림 소비자의 편의를 보호하고 지키려는 BPJPH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할랄 제품 보장 시스템이 일관되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받은 중국산 제품이 원자재, 생산 공정, 최종 유통 단계에 이르기까지 정해진 기준을 지속적으로 준수하는지 점검하는 구체적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할랄 보장 시스템의 일관성이 확보되어야 생산된 제품의 할랄성이 유지되고, 대다수 무슬림인 인도네시아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할랄 관련 서류 검증 ▲생산 시설 현장 감사 ▲중국 내 할랄 인증 기관과 BPJPH 간의 소통 강화 등 국가 간 감독 체계 구축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할랄 시스템의 무결성을 지키려는 BPJPH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주중 대사관은 BPJPH와 중국 내 파트너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인도네시아의 할랄 기준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관은 기술 외교 지원과 중국 현지 당국과의 협력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소비재를 중국에서 대량 수입하고 있어 이번 감독 강화 조치는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중국 내 생산자들이 인도네시아의 할랄 기준을 보다 엄격히 준수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BPJPH는 이번 협력이 할랄제품보장법에 따라 2026년 10월부터 시행될 할랄 인증 의무화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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