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8월에도 ‘빨간불’… 전년 대비 19% 급락

연간 누적 판매량도 두 자릿수 하락세 지속… 업계, 하반기 전시회 통한 반등 기대

2025년 8월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8월 자동차 도매 판매량(공장에서 딜러로 출고)은 61,780대에 그쳤다. 이는 2024년 8월의 76,302대와 비교할 때 19% 감소한 수치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는 소매 판매량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8월 소매 판매는 66,478대로, 전년 동기(76,806대) 대비 13.4% 줄어들었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는 미약한 회복 신호가 감지되었다. 8월 도매 판매량은 전월인 7월(60,878대)보다 1.5% 증가했으며, 소매 판매량도 같은 기간 5.7% 상승하며 한숨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간 누적 판매 실적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도매 판매량은 500,951대로, 전년 동기(560,552대) 대비 1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누적 소매 판매량 역시 522,162대로, 전년(584,847대)보다 10.7% 위축되었다.

업계는 경기 회복을 통한 판매 정상화를 절실히 바라고 있다. 가이킨도의 종키 수기아르토 제1위원장은 “자동차 판매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도록 경제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에 가이킨도는 하반기에 예정된 대규모 자동차 전시회를 통해 판매 촉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9월 스마랑을 시작으로 반둥(10월), 마카사르(11월)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GIIAS 2025’ 시리즈와 11월 말 ‘가이킨도 자카르타 오토 위크’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는 일본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토요타는 2025년 1~8월 누적 판매량 161,079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다이하츠(84,702대), 미쓰비시 모터스(42,873대), 혼다(42,291대)가 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약진이다. BYD는 8월 한 달간 도매 기준 2,562대를 판매하며 토요타, 다이하츠, 미쓰비시, 스즈키, 혼다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이는 상용차 전문 브랜드인 이스즈와 미쓰비시 후소를 뛰어넘는 성적으로,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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