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전환의 역사적 이정표… 정부·국영기업 협력으로 미래 에너지 선도
인도네시아가 풍부한 지열 자원을 활용한 녹색 수소(Hidrogen Hijau)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국가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정부와 국영기업은 지난 9일 람풍주(州) 울루벨루 지역에서 녹색 수소 플랜트 착공식을 개최하고, 청정에너지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열린 기공식에는 율리옷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차관,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조정청(BKPM) 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PT 퍼르타미나 그룹의 이사진이 대거 참석해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율리옷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열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녹색 수소 생산은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울루벨루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가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녹색 수소는 유연성과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미래의 핵심 수출 상품이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세계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루벨루 녹색 수소 프로젝트는 총 220MW 규모의 지열 발전소 4곳에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플랜트는 단순한 생산 시설을 넘어 ‘청정에너지 연구소’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곳에서 축적된 기술, 효율성 데이터, 운영 노하우는 향후 인도네시아 전역의 다른 지열 잠재 지역에 적용될 표준 모델로 개발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녹색 수소의 생산 단가가 화석연료 기반의 그레이 수소보다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나,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상업적 타당성을 검증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기술 발전과 정책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젝트 부지로 울루벨루가 선정된 배경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수마트라-자바를 잇는 핵심 송전망과의 인접성 등 뛰어난 인프라와 지리적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정부는 울루벨루가 단순한 지열 발전 단지를 넘어 ‘인도네시아 녹색 혁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땅속 깊은 곳에서 시작된 이 미래 에너지가 국가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의 핵심 주체로 부상시키는 원동력이 될지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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