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U-23 아시안컵 본선행 길목, ‘벼랑 끝’ 인도네시아와 격돌

▲ 인도네시아와 최종전을 앞둔 U23 한국대표팀 이민성호 ⓒ 대한축구협회

이민성호,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 진출…오후 7시 30분 인도네시아는 배수진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2 축구 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 나선다.

대표팀은 9일 오후 7시 30분(자카르타 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글로라 델타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 J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2전 전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하며 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 조 2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상위 4개 팀만이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한국은 이번 인도네시아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를 확정하며 본선 진출을 자력으로 이룰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패배할 경우, 다른 조 2위 팀들의 경기 결과까지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승점 확보가 절실하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그야말로 배수진을 쳤다. 현재 다른 조 2위 팀들 상당수가 이미 승점 6점을 확보한 상황이라, 인도네시아가 한국에 승리하지 못할 경우 본선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반드시 한국을 꺾어야만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절박한 처지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4월 카타르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탈락의 아픔을 안긴 바 있어, 이번 경기는 한국 대표팀에게는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축구계의 기대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울 준비를 하라”며 대표팀 선수들의 투지를 독려하는 등 총력전을 예고했다.

본선행 티켓의 주인이 가려질 운명의 한판 승부는 조 1위 굳히기에 나서는 한국과 벼랑 끝에 몰린 인도네시아의 치열한 공방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문화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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