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외교 원칙 ‘자유롭고 적극적인(Bebas-Aktif)’… 中 열병식 선 프라보워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9월 3일 중국 전승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단체 촬영. (콤파스 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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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구도에서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 강조

지난 9월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항일 전쟁 승전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참석은 인도네시아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핵심적인 외교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모자인 ‘페치(Peci)’와 함께 단정한 회색 정장을 착용하여 국가적 정체성을 드러내면서도 격식을 갖춘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국가들의 정상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러한 정상들 사이에 선 프라보워 대통령의 모습은 특정 진영에 치우치지 않는 인도네시아의 ‘자유롭고 적극적인(Bebas-Aktif)’ 외교 원칙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구도에서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명백히 보여준다.

한 외교 전문가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석은 단순한 축하 방문을 넘어, 인도네시아가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국익을 극대화하려는 실리 외교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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