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백신 미접종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 인정을 공식 신청하며, 자국 축산물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인도네시아 농업부 축산동물보건국은 지난 8월 13일, 파푸아, 말루쿠, 동누사틍가라 등 9개 주를 백신 미접종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의 공식 서류를 WOAH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서류에는 해당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감시 데이터가 포함되었다.
아궁 수간다 축산동물보건국장은 2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는 WOAH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기 위한 3단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2025년에는 구제역 통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청정지역으로 신청된 9개 주는 ▲파푸아 내 6개 주 ▲말루쿠 내 2개 주 ▲동누사틍가라 1개 주로, 인도네시아의 국가 구제역 관리 지도상 ‘녹색 지대(Green Zone)’로 분류된 곳이다.
인도네시아는 전국을 구제역 관리 수준에 따라 ▲적색 지대(자바, 발리 등) ▲황색 지대(수마트라, 술라웨시 등) ▲녹색 지대로 나누어 체계적인 방역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궁 국장은 “이들 9개 주는 현재까지 백신 접종 없이도 구제역 청정 상태를 성공적으로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지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청정지역 지위 확보 노력과 별개로, 아직 구제역 발생 위험이 남은 지역에서는 대규모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연 2회 실시되는 백신 접종은 특히 이슬람 최대 명절인 희생제(이드 알 아드하) 기간 중 가축 이동이 급증할 때 구제역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된 1차 접종은 희생제 기간의 구제역 발생을 성공적으로 억제했으며, 현재는 연말 가축 이동과 내년 희생제 대비를 위한 2차 접종이 9월까지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WOAH 청정지역 지위 확보가 성공할 경우, 전염성 동물 질병 통제에 대한 국가적 노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곧 안전하고 품질 좋은 축산물 수출국으로서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한층 높여, 국제 시장에서의 교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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