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는 구독자 전용입니다.
[요약] 인도네시아 국영철도회사(KAI)는 올해 7월 한 달간 외국인 철도 이용객이 8만 5천 명을 넘어서며 최근 2년 사이 월별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자와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편리한 접근성이 인기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며, 욕야카르타가 최고 인기 목적지로 꼽혔다. KAI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대대적인 객차 교체 등 서비스 혁신을 예고했다.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의 광활한 영토를 잇는 대동맥, 국영철도회사(PT Kereta Api Indonesia, 이하 KAI)의 기차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자와(자와)섬을 관통하는 노선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인도네시아의 속살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달리는 전망대’로 각광받으며 이용객 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 ‘창밖은 한 폭의 그림’… 외국인 관광객, 철도 매력에 흠뻑
KAI는 지난 8일 공식 성명을 통해, 올해 7월 한 달 동안 KAI 철도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85,792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별 집계 기준으로 지난 2년 간 가장 높은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넘어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의 배경에는 자와섬 특유의 목가적인 풍경이 자리하고 있다. 북부 해안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황금빛 논과 장엄한 화산,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소박한 시골 마을의 정취는 항공 여행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안네 푸르바 KAI 홍보 담당 부사장은 “기차는 더 이상 도시와 도시를 잇는 기능적 수단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여행의 과정 자체가 하나의 완전한 경험이 되었음을 증명하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현지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누적 이용객 36만 명 돌파… ‘문화 수도’ 욕야카르타행 인기 폭발
7월의 기록적인 실적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KAI를 이용한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363,864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30,088명) 대비 10.23% 증가한 수치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1월 44,502명 ▲2월 39,791명 ▲3월 33,922명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4월 48,324명 ▲5월 54,069명 ▲6월 57,464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다 7월에 정점을 찍었다.
[2025년 월별 외국인 관광객 철도 이용 현황]
1월: 44,502명 2월: 39,791명 3월: 33,922명 4월: 48,324명 5월: 54,069명 6월: 57,464명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10대 도착역]
1. 욕야카르타 Yogyakarta – 64,397명
2. 감비르(자카르타) Gambir (Jakarta) – 47,876명
3. 반둥 Bandung – 26,674명
4. 수라바야 구벵 Surabaya Gubeng – 23,589명
5. 말랑 Malang – 21,733명
6. 파사르 스넨 Pasarsenen – 14,924명
7. 스마랑 타왕 Semarang Tawang – 13,744명
8. 바뉴왕이 Banyuwangi – 9,109명
9. 프로볼링고 Probolinggo – 8,968명
10. 수라바야 파사르 투리 Surabaya Pasar Turi – 8,376명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목적지는 단연 ‘욕야카르타’였다. KAI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선호 목적지’ 자료에 따르면, 욕야카르타역은 64,397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보로부두르 사원과 프람바난 사원으로 향하는 관문이자, 자와 전통문화의 중심지라는 점이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 자카르타의 관문인 감비르역(47,876명)이 그 뒤를 이었으며, 서자와주의 중심 도시 반둥역(26,674명), 동자와주의 허브인 수라바야 구벵역(23,589명)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AI 측은 “욕야카르타, 스마랑, 바뉴왕이와 같이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동시에 품은 도시들이 기차 여행의 낭만을 더하며 외국인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 수요 부응 위한 서비스 혁신… 2027년까지 신형 객차 612대 도입
KAI는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승객들의 만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대대적인 서비스 혁신 계획에 착수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노후 객차의 현대화 사업이다.
KAI는 2027년까지 총 612대의 신형 스테인리스 스틸 객차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안락한 좌석,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여행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철도 여행’의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안네 부사장은 “KAI는 안전하고 편안하며 효율적으로 연결된 도시 간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인도네시아 관광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기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물론, 자와와 수마트라의 주요 노선을 따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자연과 문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KAI의 기차여행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