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주년 독립기념일 행사 자카르타 ‘Car Free Day’ 취소

제80주년 독립기념일 행사 위해 자카르타 ' Car Free Day' 취소

2025년 8월 17일, 독립기념 행사 원활한 진행 지원 목적
트랜스자카르타, MRT 등 주요 대중교통 하루 종일 단일 요금 적용

자카르타 수도권 주정부가 오는 2025년 8월 17일(일) 제80주년 인도네시아 공화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이날로 예정되었던 ‘차 없는 날(Car Free Day, CFD)’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자카르타 교통국 샤프린 리푸토 국장은 8월 7일(목) 공식 성명을 통해, 수디르만-탐린 도로 구간에서 매주 일요일 열리던 ‘차 없는 날’을 독립기념일 당일에 한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도 곳곳에서 개최되는 제80주년 독립기념일 관련 국가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다.

리푸토 국장은 “이번 ‘차 없는 날’ 취소는 특별한 교통 통제 및 보안이 요구되는 국가적 행사가 있을 경우 행사를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한 자카르타 주지사령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는 제80주년 독립기념일 관련 모든 국가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행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자카르타 주정부는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독립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파격적인 대중교통 요금 정책을 시행한다.

행사 당일인 8월 17일 00:00부터 23:59까지 하루 동안 트랜스자카르타, MRT, LRT, KRL 커뮤터 라인 등 자카르타의 주요 대중교통 요금을 단돈 80루피아로 통일한다.

이 특별 요금은 독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 금액으로, 시민들이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독립기념일 축제에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리푸토 국장은 “모든 대중교통 운영사와 협력을 마쳤으며,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현장에 인력을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민들께서는 ‘차 없는 날’이 취소되더라도 각자의 생활 공간에서 신체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대기오염 감소에 기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로 독립기념일 당일 자카르타 도심의 교통 혼잡이 일부 완화되고,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행사장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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